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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연 Jan 19. 2018

사랑에 대한 리뷰

진정한 사랑은 바라지마...

사랑에 정의가 있나?

이 지랄같은 사랑 때문에 항상 힘들어 했다.
다칠 만큼 다쳐 보고 나서야  난무하는 사랑에 대한 미사여구들에 고갤 끄덕일 때 쯤 또다시 뒤통수를 후려치듯 사랑을 정의하기 시작했고,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나에게 진정한 사랑은 바라지마.

사랑이 뭔지 알았을 때 상대방에게

쉽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 할거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 못 할 바에야

그냥 상대방을 죽을 듯이 좋아할래...

그게, 차라리 나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안에 항상 날 포함시킬 수 있거든...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아도 다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거야...

그 상처 속에는 내가 있으니까..


그런데, 사랑은 안 그래...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 안에는
내가 없어...

오로지 상대방만 존재 할 따름이지...

그래서, 사랑때문에 상처받게 되면
다시 연애하기 힘들어지는 거야...


사랑은 쓸쓸한 게 맞는 것 같아...

적어도 나에겐...

그게 맞아...


좋아하는 상대방과 데이트를 할 때

배가 고프면

"오늘 뭐 먹지?" 라고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상대와 데이트 할 때

배가 고프면

" XX는 배가 많이 고프겠다. 뭐 먹이지?"

라고 생각 할 거다.

난 그냥 내가 배고플 때 내가 맛있는거 먹고

기분 좋아져서 상대방과 기분 좋은 모습으로

포만감을 공감하고 싶다.


내가 사랑을 주는 만큼 더더욱 배고파지는

사랑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어쩜 나는 사랑따윈 필요없을지 모른다..


아직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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