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어른 이라고 하면
두가지 뜻으로 나온다.
어른같은 아이...
아이같은 어른...
긍정적으로 보면...
전자는 성숙하고, 예의바른 아이를 말하고
후자는 순수하고, 순진한 어른을 말하는 듯 하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전자는 너무 어른스러워 부담스러...
후자는 너무 아이같아 유치해...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단어 하나를 두고 다양하게 보여진다.
난 아이같은 어른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어른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아이처럼 떼를 쓰더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도 저도 못 할 때 사람들은
소리치고, 화내고, 폭력을 쓴다.
성숙한 어른이 될 수록 그 횟수가 줄어들고
남을 의식하거나 배려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주변에 성인이랍시고
툭하면 화내고, 툭하면 협박하고,
툭하면 떼쓰는 사람들을
난 "애 어른"이라 칭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자란 성인 애어른의 성장기를 들여다 보면
아이 애어른이더라....
어릴적에 부모의 품안에서
마음껏 응석도 부릴 수 있는 나이 쯤에
불행한 가정환경을 겪어
아이라고 해도 어른처럼 생각하고,
경험을 해버리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때부터 응석을 부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
바로 자신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대할수 있는 사람들에게...
즉, 제일 만만한 사람들에게
못된(?) 짓을 하더라...
지극히 주관적인 관찰이긴 하지만...
응석받이로 자란 어른 또한
애어른이 되기도 한다..
내 주변엔 두 부류가 다 존재했고...
나 또한 애어른 였음을
느즈막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