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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연 Sep 01. 2017

애어른... 두 개의 의미

애어른 이라고 하면

두가지 뜻으로 나온다.

어른같은 아이...

아이같은 어른...


긍정적으로 보면...

전자는 성숙하고, 예의바른 아이를 말하고

후자는 순수하고, 순진한 어른을 말하는 듯 하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전자는 너무 어른스러워 부담스러...

후자는 너무 아이같아 유치해...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단어 하나를 두고 다양하게 보여진다.


난 아이같은 어른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어른이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아이처럼 떼를 쓰더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도 저도 못 할 때 사람들은

소리치고, 화내고, 폭력을 쓴다.


성숙한 어른이 될 수록 그 횟수가 줄어들고

남을 의식하거나 배려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주변에 성인이랍시고

툭하면 화내고, 툭하면 협박하고,

툭하면 떼쓰는 사람들을

난 "애 어른"이라 칭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자란 성인 애어른의 성장기를 들여다 보면

아이 애어른이더라....


어릴적에 부모의 품안에서

마음껏 응석도 부릴 수 있는 나이 쯤에

불행한 가정환경을 겪어

아이라고 해도 어른처럼 생각하고,

경험을 해버리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때부터 응석을 부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


바로 자신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대할수 있는 사람들에게...

즉, 제일 만만한 사람들에게

못된(?) 짓을 하더라...


지극히 주관적인 관찰이긴 하지만...


응석받이로 자란 어른 또한

애어른이 되기도 한다..


내 주변엔 두 부류가 다 존재했고...

나 또한 애어른 였음을

느즈막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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