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53분

by 소이치

지나간 어름과 가을의 그 바람을 사랑했다.


온종일 매섭게 불기도 했었고,

따스한 햇볕에 자리를 내주기도 했었고,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고 가기도 했었던,


너를 닮은 그때, 그 바람을 사랑했었다.


또 너를 닮지 않은 바람을 사랑했었다.


- PM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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