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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작가연습 프로젝트 5
26화
나는 달에 홀려 그 일을 하고 말았다
2024.5.4.
by
친절한 James
May 4. 2024
"아..."
"..."
산들바람을 닮은 어색함이 잠깐 불었다.
어, 뭐라고 말해야 할까.
습기를 잃어가는 입술이 옴짝달싹,
불안을 더해가는 가슴이 두근두근,
갈 곳을 잃어버린 눈길이 갈팡질팡.
시내가 잘 내려다보이는 뒷동산 작은 공원,
시계탑 아래 벤치에 앉아 달빛을 바라보던
두 사람은 어느새 입을 맞췄다.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누군가 봤을까.
뭐,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지.
우리 썸을 탄 지는 좀 되었지 아마.
정식으로 사귄 지는 얼마 안 되었고.
그래도 알고 지낸 건 정말 오래되었네.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지?
익숙한 설렘, 설레는 익숙함이
물에 소금이 녹듯 그들 마음속에
사르륵 스며들었다. 지금껏 살짝
손만 잡았었는데, 아아, 나는
달에 홀려 그 일을 하고 말았다.
동그란 달이 말간 노랑빛으로
구름 따라 덩실거리던 5월의 밤,
나는 달에 홀려 그 일을 하고 말았네.
https://youtu.be/nDwG2-LkXDQ?si=QY2Jvt9W2WQ-IUx0
나는 달에 홀려 그 일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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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사랑하는 학생&공무원입니다. 『독서희열』을 썼습니다. 삶을 느끼고 담아내는 글로 행복을 잇는 마음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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