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후의 밤공기

by 친절한 James


샤워하고 나온 맑은 너의 얼굴

물방울 대신 웃음이 송골송골

작은 손 잡고 나선 밤길


가로등 불빛은 작은 별이 되어

형형색색 반짝이며 길을 안내해

분수대 옆 풀벌레 소리, 개구리 합창도


도시 속 자연이 주는 평화로운 자장가

조금은 덥지만 선선한 바람

너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나는 그 바람처럼 너를 안는다

짧은 산책, 길게 남는 기억

이 시간의 소중함이 빛나


다정한 발걸음이 모여

오늘 하루를 환하게 마무리하네

사랑해, 지금 이 순간

너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참 고맙고,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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