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도록
대화보다 대답이 익숙한 사람이었지
짧게, 간단히,
그저 필요한 만큼만 말을 하던 나
하지만 네가 태어난 뒤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
말을 꺼내게 되네
“사랑해” “잘했어” “괜찮아”
너의 세상에 단어를 심는다
네가 웃을 때마다
그 웃음을 설명하는 말을 찾고
네가 울 때마다
마음을 달래는 문장을 만들어
아빠의 말이 네 마음속 햇살이 되기를
아가야,
네 언어가 자라고
네 생각이 넓어져
세상과 멋지게 소통하길 바란다
꿈을 그리는 입술,
사랑을 전하는 목소리,
그 모든 것이 너를 너답게 만들기를
아빠는 언제나
네 편에서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