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풍경

by 친절한 James


기차 창밖으로 흘러가는

산과 강, 작은 마을들

너는 두 눈을 반짝이며

모든 풍경을 품으려

창가에 기대어 웃네


엄마의 손엔 간식이 담기고

아빠의 어깨는 네 자리가 되지

작은 몸을 기댄 채 꿈꾸듯

우리의 여행 시간을

따뜻하게 채워가지


네 눈동자에 비친 풍경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

새로운 바람과 낯선 향기

모든 것이 너의 마음을

풍성하게 물들이네


아가야 네가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길 위에 나선 순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이었단다


낯설지만 설레는 시간들은

우리의 추억이 되어

네가 커가는 동안

마음 한편에서

언제나 반짝일 거야


아가야, 여행은 길을 열고

세상은 너를 맞이한다

새로운 빛, 새로운 공기

그 속에서 네 꿈도

한 뼘 더 자란다


길 끝에서 다시 돌아와도

남는 건 풍경이 아니라

함께 걷던 발자국

함께 웃던 순간

함께 나눈 사랑이지


사랑해, 내 아들

오늘의 길 위에서

함께 웃던 기억이

내일의 삶 속에서

언제나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