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위의 행복

by 친절한 James


아가와 함께 올랐던 동산
시원스레 우거진 수풀
맑은 햇살과 청량한 하늘
그 위엔 흰 구름이
동화처럼 뭉게뭉게

걷다 멈추면 청설모 한 쌍
나무 위를 바삐 달리고
매미는 맴맴, 잠자리는 윙윙
자연의 합창이
우리 발걸음을 반기네

길 위에 작은 손을 펼쳐
모래놀이에 빠지고
길가 풀꽃을 바라보며
작은 개미의 행렬까지
하나하나 눈에 담는다

아가야, 이 순간이 행복이란다
걷다 멈추고, 또 바라보며
세상에 스며드는 작은 기쁨
그 모든 게 선물이고
우리의 추억이다

사랑한다, 내 아들
건강하게 자라며
이런 평범한 날 속에서
언제나 행복을
찾아낼 줄 아는

포근한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