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사는 날

by 친절한 James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
작은 손을 잡고 꽃집에 들어서니
장미와 튤립, 리시안셔스가
햇살 속에서 방긋 반짝
우리 마음처럼 아름답네

아가는 꽃잎을 손끝으로 만지며

꽃보다 더 향기로운 미소로
“이건 엄마 거야”라는 듯

예쁜 몸짓을 두둥실
그 손짓 하나에
세상 모든 향기가
가슴에 퍼진다


엄마가 좋아하는 보라꽃
아빠는 꽃다발을 들고
아기는 뛰어오르며
사랑이 한 송이 꽃처럼
우리 사이에 피어난다

결혼기념일이라는 이름보다
지금의 웃음이 더 소중해
이 순간이
우리의 사랑을
다시 피워내는 봄이다


꽃은 잠시 피었다 지지만

사랑은 해마다 다시 자라

서로의 눈빛 속에서

시간은 더 깊어지고

감성은 더 풍성해져


꽃보다 아름다운 건
함께 살아가는 마음
같이 웃고 울며
감사로 이어지는
우리의 이야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속에 모든 계절이 있고
우리 가족의 사랑이
영원히 피어 있다

사랑해, 내 가족
오늘의 꽃처럼
언제까지나 향기롭게
서로의 추억을
피워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