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너의 손을 잡았어
아직 세상보다 작은 그 손에서
나는 오래된 기도의 온도를 느꼈지
말보다 먼저 닿는 따뜻함이
삶의 모든 시작이라는 듯이
너의 손가락 하나하나에
작은 별들이 잠들어 있어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져도
그 손끝의 빛은 꺼지지 않지
그건 사랑이 기억하는 불빛이니까
내 손은 점점 거칠어지지만
너의 손은 아직 부드러워
나는 그 부드러움에 기대어
다시 하루를 살아갈 이유를 얻네
이게 부모의 기도일지도 모르겠어
바람이 불어도 괜찮아
이 손이 닿아 있는 한
우리는 길을 잃지 않지
사랑은 방향이 아니라
함께 걷는 온기이기 때문에
오늘 밤, 다시 너의 손을 잡는다
그 온기가 내 마음에 스며들어
기도는 말이 아니라, 이렇게 이어지네
작은 손 하나가 세상을 품고 있다
사랑해, 우리의 모든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