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타는 하루

by 친절한 James


삶은
파도 같다

어느 날은
갑자기 밀려와
가슴까지 차오르고

어느 날은
숨결처럼
조용히 머문다

우리는
그 흐름을 붙잡고
싸우기보다

서퍼처럼
몸을 맡기고
균형을 찾는다

흔들리면서도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바닷물을 털고
웃는다

그리고 또
다음 파도를
기다린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흐름 속에서
춤추듯

오늘을 건너간다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간다

사랑해
이 파도 같은 삶을
함께 건너는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