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어라 Sep 08. 2023

요망한 브런치

요상하고 수상하고 이상하도다

1. 요즘 브런치가 이상함.


사실 좀 되었는데 내가 글을 늦게 쓰는 거임. 

이미 다른 작가님들이 언급 많이 하셨음.


조회수와 라이킷 수가 아귀가 안 맞음. 이게 말이 돼? 싶은데 응, 그렇게 되있네? 하는 상황임.

조회수가 12인데 라이킷이 18. 


일정 시간 글 안에 머물러야 카운팅되는 시스템이 아닌가하는 가설이 설득력있다. 

즉 안 읽고 라이킷만 누르면 조회수는 올라가지 않는 다는 것.

여기서 라이킷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예송논쟁이 벌어질 수도..... 


어쨌거나 라이킷 수가 글 조회 수보다 많은 건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다. 일단 조회수에 비례해 라이킷 수가 올라가는게 상식적이기도 하고.




2. 이 얘기 때문에 쓰려던 건데 -


마음을 다해 쓴 글은 외면받는데, 아무 생각없이 대충 쓴 글이 메인에 가 있는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고 뭐 그런 느낌??? (아닌가.....)


숭덩숭덩 토마토 잘라서 흰 설탕 마구 뿌려댄 사진하나 있을 뿐인 글인데, 그게 왜 다음 메인에 갔을까?

이것도 요리라고 홈앤쿠킹 코너에..... 네에?? 설마??


물론 조회수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괜히 자존심 상했음.

구첩반상 차릴 드릴 때는 손도 안 대던 아드님이, 간장계란밥에 환장하고 세 그릇씩 퍼먹는 걸 볼 때 들던 느낌과 비슷하다. 

그냥 꾸준히 발행하려는 티 내려고 후다닥 후다닥 쓴 글인데..

아니 우리 집에는 큰 딸도 이쁘고 작은 딸도 이쁜데 왜 하필 부엌데기 신데렐라를!!! 하는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된..(...이것도 적절한 예시가 아닌듯도 하고.........)


암튼 알수없는 알고리즘의 신이 지배하는 세상이건, 사악한 운영진이 사주하는 세상이건

브런치는 요망하다.........라는 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제가 없어서 응원을 못받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