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하고 수상하고 이상하도다
1. 요즘 브런치가 이상함.
사실 좀 되었는데 내가 글을 늦게 쓰는 거임.
이미 다른 작가님들이 언급 많이 하셨음.
조회수와 라이킷 수가 아귀가 안 맞음. 이게 말이 돼? 싶은데 응, 그렇게 되있네? 하는 상황임.
조회수가 12인데 라이킷이 18.
일정 시간 글 안에 머물러야 카운팅되는 시스템이 아닌가하는 가설이 설득력있다.
즉 안 읽고 라이킷만 누르면 조회수는 올라가지 않는 다는 것.
여기서 라이킷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예송논쟁이 벌어질 수도.....
어쨌거나 라이킷 수가 글 조회 수보다 많은 건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다. 일단 조회수에 비례해 라이킷 수가 올라가는게 상식적이기도 하고.
2. 이 얘기 때문에 쓰려던 건데 -
마음을 다해 쓴 글은 외면받는데, 아무 생각없이 대충 쓴 글이 메인에 가 있는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고 뭐 그런 느낌??? (아닌가.....)
숭덩숭덩 토마토 잘라서 흰 설탕 마구 뿌려댄 사진하나 있을 뿐인 글인데, 그게 왜 다음 메인에 갔을까?
이것도 요리라고 홈앤쿠킹 코너에..... 네에?? 설마??
물론 조회수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괜히 자존심 상했음.
구첩반상 차릴 드릴 때는 손도 안 대던 아드님이, 간장계란밥에 환장하고 세 그릇씩 퍼먹는 걸 볼 때 들던 느낌과 비슷하다.
그냥 꾸준히 발행하려는 티 내려고 후다닥 후다닥 쓴 글인데..
아니 우리 집에는 큰 딸도 이쁘고 작은 딸도 이쁜데 왜 하필 부엌데기 신데렐라를!!! 하는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된..(...이것도 적절한 예시가 아닌듯도 하고.........)
암튼 알수없는 알고리즘의 신이 지배하는 세상이건, 사악한 운영진이 사주하는 세상이건
브런치는 요망하다.........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