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고 미래를 향해 달려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오면 언어의 한계를 철저하게 느낀다.
하늘의 그 색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시인인 나에게도 한계를 느껴서 어떤 때는 답답하기도 하다.
아름다운 그대로 그려서 남기고 싶은데! 미술가가 부럽다.
그야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유난히 짙은 옥색 파란 하늘의 케이프타운의 여름은 화려하다.
그 하늘아래 하얀색의 배들은 정말 사람이 보고 싶은 멋진 광경이다.
즐비한 카페들과 상점들의 화려한 색깔의 다양한 물건들,
이미 아름다운 배경색에 무엇을 그린들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
길거리에는 유난히 형광색 옷을 입으신 분들이 많다. 밝은 마음과 감정들을 지닌 사람들 임에 분명하다.
오래전에 이 아름다운 땅에 누군가가 들어왔고, 많은 아픔들이 이 땅을 밟았었다.
아픈 역사만큼 깊은 상처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어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자유를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했다.
그 자유를 지금 이 시간에는 다음세대들이 누리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기적이고, 성취한 모든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사회의 구석구석 두려움과 서로의 삶의 수준이 너무 다르다. 어떤 지역은 유럽 스타일의 1800년대부터 지어진 멋진 집들이 있었다. 다른 지역은 양철로 지어진 집들이 빼곡하게 즐비해 있었다.
이런 빈부의 차이는 어느 나라나 다 마찬 가지겠지만 이런 확연한 차이를 보면서 내 마음도 아프다.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얼마나 가졌는지, 어느 부족인지, 내 그룹인지 아닌지....
색이 다르다고 서로 밀어내고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들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렇게 분노와 슬픈 감정들은 우리 안의 모든 화려한 아름다운 본성을 파멸한다.
그래서 오직 그 아픔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그 아픔을 위해서 우리는 살아가게 한다.
27년 감옥에서 평화를 위해 싸워온 만델라는 누가 과연 우리의 적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아프리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지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지난 역사를 용서하지 못하게 하고, 그 분노와 증오의 감정에 머물러 미래의 비전을 보지 못하게 하는 적들을 서로 견제하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의 진정한 적은 서로 용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분들은 만델라처럼 역사는 기억하지만 아픔은 용서하고 민족을 치유하자고 외치고 있다.
아직도 두려워서 그리고 몰라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뒤에서 또는 앞에서 희생하고 섬기는 많은 분들과 만나면서 현재는 작은 소리이지만 점점 외침들이 뭉쳐서 세계의 모든 사람이 듣고 진정한 평화와 사랑의 진리가 실현될 것을 믿는다.
사랑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역사의 아픔을 용서하고 서로 존중하는 운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그리고 전 아프리카에 아니 전 세계에 퍼지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내일의 역사를 과거 보다 더 멋지게 그려가는 전 세계 나라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를 품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아름답고 멋진 모든 민족들의 화려하고 독특한 문화들이 살아나서 모두 같이 잘 살아가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