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막이 오르면...

열정과 아쉬움 사이에서

by 천혜경

막이 내려진 무대가

아직도 뜨거워

온몸을 다 사르지 못한

아쉬움에

불 꺼진 어두운 관객석에

덩그렇게 남겨진

정적의 눈빛을

천천히 그려본다


다시 한번 막이 오르면….


돌아오지 않을

다시 한번의 시간을

그리움에

꾸역꾸역 밀어 넣고

불 꺼진 어두운 관객석에

아직도 남아 흐르는

정적의 눈물에

천천히 젖어든다.


다시 한번 막이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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