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단테

중년의 노래

by 천혜경

옛날 아주 옛날부터

가슴에 채워지지 않은 공간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얀 첫눈으로 소복이 채운다


옛날 아주 옛날부터

뇌리에 맴돌던 안단테 멜로디에

중년의 나의 시계를 맞추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얀 첫눈을 밟아본다


옛날 아주 옛날부터

그리던 미완성 수채화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얀 첫눈 오는 날

내일의 그리움으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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