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by 조금 바른 청년


창문 너머

어렴풋이 느끼는

꽤나 가벼운 공기


밖으로 나와

무거운 한걸음


기다렸단 듯이

몰아치는 바람에


지난 계절이 떠올라

인상을 찌푸리지만


그럼에도 또 한 걸음

다시 걷다 보면


불현듯 찾아오는

바람이 불지 않는 곳


그 무거운 분위기에

취해 멈추다


어느새 다시

바람을 찾아 나서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