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당신도 모르게 보았다.
어느새 감긴 눈꺼풀 속
그 너머 어딘가 꿈속에서
그곳은 언제라도
평화로운 모습이길 바라며
그러다 가끔 찌푸리는 인상에
어떤 재미있는 모험을 하는지
괜스레 궁금해하며
무엇이 불편했는지
덮어도 걷어내는 이불을
다시금 덮어주며
애기처럼 새근새근 거리는
숨소리가 혹여 사라질까
또 조심하며
잠이 든 순간에도
내게 내어주는 당신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조용히 곁을 지키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
나도 모르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