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구슬 세계

(3)

by 조병원

인간이기에 자유를 잃었고

'우리' 는 동물원을 만들고 웃었다.

'문명' 을 얻고 '자유' 를 희생한 대가

나는 오늘도 눈 쌓인 '우리' 에 갇혀

서남쪽 2000KM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네 향기를 착각하고

네 모습을 그려본다.


어느 날.

희망을 얻었던 그 날을 기억해본다.

'우리' 는 서로의 '우리'

힘든 이 시기를 추억이라 표현하며

나는 오늘도 나의 '우리' 에서

'우리' 의 사진을 꺼내본다.


아...

아-

8월 한창 때의 장마

시리도록 차갑던 빗물

고장난 우산이 나를 가렸고

빗물은 뜨겁게 온 몸을 적셨다.


我爱你, 我想你

질병의 시대에 너를 부른다.

小娟 아름다운 나의 사람

바다 건너 불어가길...

我永远爱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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