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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요정 Nov 24. 2020

3. 프리랜서는 얼마나 벌까?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 본 글은 프로그래밍 개발을 주 업무로 하는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프리랜서로서 받는 임금은 등급에 따라, 프로젝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우선 보기 좋게 프리랜서 종류와 등급에 따른 단가를 표로 정리해봤다.



위의 표는 대략적인 기준일 뿐 절대적인 건 아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더 받거나 덜 받을 수도 있고, 사실 이 역시도 전적으로 회사(고객사 또는 에이전시) 마음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랜서는 연봉제가 아닌 월급제이고, 간혹 프로젝트 단위로 예산을 책정하여 나누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투입되는 인원과 개발 기간에 따라 단가가 달라질 수 있다(인원이 적을 수록, 개발 기간이 짧을수록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돈이 많아질 수 있다).


프리랜서도 연봉협상 같은 것을 하기도 하는데, 고객사와 직접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내가 계약하고자 하는 회사가 상위의 에이전시일수록 단가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협상도 수월해진다. 


앞선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었는데, 프리랜서의 계약은 [고객사 - 에이전시 - 프리랜서]의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 중간에 껴있는 에이전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둘 이상인 경우도 있다. 이 에이전시가 많으면 많을수록 프리랜서가 받는 단가는 점점 내려간다. 하위 에이전시 역시 자신들이 떼어갈 수 있는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프리랜서의 단가를 올려주기 쉽지 않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다. 


고객사 Z가 개발자 1인당 8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A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A 에이전시는 300만 원쯤 뗀 후에 500만 원을 개발자(프리랜서) X에게 지급한다. 


매우 간단하고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을 구하기 너무 힘들다는 것. 


A 에이전시는 마땅한 개발자를 찾지 못해서 B 에이전시에 도움을 청한다. 
B 에이전시는 적합한 프리랜서 Y를 소개했고, A 에이전시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 
B 에이전시는 100만 원을 떼고 프리랜서 Y에게 400만 원을 지급한다. 


이런 식으로 에이전시 C, D, E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 


고객사 Z가 직접 고용하여 600만 원만 준다면 고객사와 프리랜서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력을 관리하는 것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전적으로 전문 인력업체(에이전시)에 맡기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그럼 프리랜서가 실제로 받는 금액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연봉 3000이라고 해서 3000을 12로 나눈 금액을 월급으로 받는 게 아닌 것처럼, 프리랜서도 나름 떼 가는 부분이 있는데, 프리랜서의 실수령액은 제시된 금액에서 소득세 3.3%를 빼고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커피숍 프리랜서는 이마저도 떼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단가가 360만 원이라고 한다면, 3.3%인 118,800원을 제한 금액인 3,481,200원을 매달 받는 것이다. 이렇게 떼어간 소득세 3.3%를 나중에 돌려받을 수도 있는데, 추후 프리랜서 연말정산에 대해 다루면서 자세하게 쓰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프리랜서를 위한 프로젝트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으며,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당신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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