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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요정 Nov 25. 2020

4. 프리랜서는 일거리를 어떻게 찾을까?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 본 글은 프로그래밍 개발을 주 업무로 하는 프리랜서 개발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내가 처음 프리랜서의 프로젝트를 접하게 된 건, 잡코리아나 사람인 등의 구직 사이트에 올려놓은 나의 이력서를 본 헤드헌터로부터의 연락이었다. 간혹 전화나 문자로 프로젝트 제안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메일로 다량의 프로젝트 목록을 보내오곤 했다. 


1. (강남) A사 운영/유지 보수
기간: 즉시 ~ 1년 단위 연장
인원: 고급 1명
스킬: JAVA
업무: 쇼핑몰 운영 및 유지 보수
단가: 650

2. (분당) 결제 시스템 개발
기간: 12월 1일 ~ 4월 말
인원: 중급 2명, 고급 2명
스킬: JAVA, ORACLE, 금융권 2년 이상
업무: 카드 결제 서비스 개발
단가: 510/610

3. (종로) B사 플랫폼 구축
기간: 1월 중순 ~ 6월 말
인원: 중급 1명, 고급 3명
스킬: vue.js
비고: 개인 장비 지참
단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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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목록을 쭉 훑어보며 지원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헤드헌터가 보내온 이력서 양식에 맞춰 작성하여 보내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이력서를 보내도 된다. 단, 많은 헤드헌터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구직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이력서를 그대로 보내지는 말라는 것이다. 성의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메일 말고도 <프리랜서 프로젝트> 키워드 등으로 프로젝트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각 사이트마다 이력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따르긴 하지만, 한 번 등록해 놓으면 쉽게 프로젝트를 열람하고 지원할 수 있다.


어떤 루트를 통해서든 원하는 프로젝트에 지원을 했다면, 그 뒤는 일반 구직 프로세스와 비슷하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곳으로 면접을 보러 가고, 면접에 통과하면 출근하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보통 1차 면접에서 출근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2년 동안 총 4개의 프로젝트를 했는데, 6주 정도의 짧은 프로젝트부터 1년짜리 장기 프로젝트, 개발(SI)과 운영(SM) 모두 경험해봤다.


프로젝트가 끝날 즈음에는 다음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그만두면 다음 일을 구할 때까지의 공백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선뜻 퇴사를 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프리랜서가 불안정하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는 일이 끝나고 원하는 만큼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좋았고, 기다려졌다. 일정에 쫓기면 쫓겼지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폭풍처럼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뒤에 찾아오는 1-2주간의 휴식. 기다려질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의외로 이렇게 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을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놀게 될까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안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IT 업계는 개발자가 늘 부족하기 때문에 찾는 곳이 많아 일주일이면 금방 새 프로젝트를 구할 수 있기도 하고, 프로젝트 하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면 바로 다음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한 회사와 오래 일하는 프리랜서도 적지 않다.


2년 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프리랜서라는 자리가 나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는데, 바로 경력관리였다. 프리랜서다 보니 챙겨주는 회사도 없고, 4대 보험도 들지를 않으니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도 쓸모가 없다. 결국 자기가 알아서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프리랜서 경력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프리랜서로 돌아온 이직요정』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버티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당신의 성공적인 이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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