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도서관 그리고 새로운 커피숍의 발견
오늘은 와이프의 생일이다.
20년도 전에 했던 취사병의 미역국 기억을 떠올려 들깨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다행히 맛이 있었다고... 아이들도 잘 먹어주니 왠지 마무리가 잘 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늦은 생일 축하와 아이들의 선물 증정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생일 선물은 보통 커피쿠폰이다.
어릴 적 나도 그랬지만 부모님들에게 무엇을 드려야 하나 고민했던 때가 있다. 최근에야 보통 현금이지만, 아이들의 수준에서는 좀 그래서 커피 쿠폰을 보통 달라고 한다. 그리고 가끔 커피숍에 들러 사용하곤 하는데... 둘째가 정성스레 만든 쿠폰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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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오랜만에 도서관에 다녀왔다.
세 권의 책을 들었는데. 하나는 구매하려 했던 운동 관련 서적이다. 자꾸 하다 보니 근육의 움직임을 알아야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마침 궁금했던 책이 있어 가져왔다. 다른 두 권은 마케팅과 브랜드에 대한 책들인데... 내 것이나, 동생의 일을 도우며 이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뭔가 이런 쪽에서 잘 나가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의 공통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이를 강의나 포스팅에 써먹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일을 잘 되게 하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 가져온 책들이다.
그리고 오후 아이들 픽업을 하며 동네 새로 생긴 저가 커피점에 들렀다. 프랜차이즈는 아닌 듯한데. 외관이 너무 눈에 들어와 궁금했던 터였다. 물론 주차가 불편해서 고생은 했지만, 오픈 기념으로 저렴하게 커피를 팔고 있어 안 가볼 수도 없었다.
튀는 인테리어와 색감, 1리터 커피까지 나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오픈을 한 듯한데. 주변에 워낙 커피숍도 많고, 저가 커피도 많아서 앞으로 어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하튼 조금은 내 입에 옅은 커피 맛이 (벤티 커피의 마일드 같은 느낌)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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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었든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은 설렌다. 커피도, 브랜드도, 책도 사람도... 오늘은 그런 날이었던 듯하고. 늘 하는 아침의 운동과 탁송 부업 그리고 생일까지 꽉 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