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대략 100km 가까운 거리를 달렸다. 어제의 달고 썼던 커피가 생각나는 하루였기도..
부업으로 60km 내외, 아이들의 픽업으로 나머지를 채웠는데... 대략 시간으로는 5시간 가까이 차를 탔다. 9시부터 시작한 것이 오후 2시까지 (쉬는시간 포함) 용인 바닥을 누볐는데... 이런 날이 한 주에 한 두 번씩 있다. 부업의 특성상 (탁송)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 연비도 좋고, 무언가를 듣고 다니기에 좋아 선호하는 편인데.. 오늘이 그 날이었다.
그렇다고 엄청난 수익을 가져오진 않지만, 그나마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하고..
오늘 목요일은 아이들이 조금 늦게 하교를 하는 날이다. 그 덕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와이프는 머리를 자르러 갔고, 나는 앞뒤 시간을 내어 계속 고민 중인 헤드셋 청음을 하러 들렀다. 크게 보스, 소니, 앵커..범접할 수 없는 애플의 헤드셋을 보고 있는데. 묘한 장단점들이 있다.
쓰기가 편하면 노캔의 성능에 차이가 있고, 노캔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저렴한데 쓰는게 불편한 구석이 있다. 마음은 보스 헤드셋 쪽으로 조금 더 기우는데... 앵커의 그것이 소리는 적당한데... 쓰기가 불편한 반면 가격이 거의 반값이다.
조만간 결론이 날 듯 한데. 애플의 신제품 실물, 가격을 보고 나야 뭔가 결정날듯한 느낌.
큰 아이를 태우러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절반은 장을 보고, 절반은 탁송을 하나 더 했다. (괜한 욕심을..) 장을 보며 찬거리, 간식을 샀는데... 둘째의 욕심이 한껏 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절제시키는 과정에 투닥 거리기도 하는데... 다 큰듯 하다가도 이런 순간 '애구나..'싶기도 하다.
내일은 금요일이다.
오늘 내내 쫑알쫑알 하던 곡들과 연주회 얘기가 진짜 보여지는 날... 아빠는 하루종일 근육 사진 보며 내일 운동하는 것 공부하느라 답도 잘 못하고... 못했다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