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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Sep 25. 2023

매일의 소소한 글쓰기: ~21 (주말)

매일의 소소한 글쓰기가,

밀리는게 심상치 않지만 꾸준히 써 나가겠습니다.





주말 공연 몰아보기


토요일 둘 째 덕에 호사를 누림. 오전에는 오케스트라와 명창, 오후에는 윤딴딴과 초승님의 공연을 연속으로 보게 되었다. 윤딴딴님의 경우 15년쯤 모 세미나에 가서 처음 봤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싶싶기도 하고, 그 때와 지금의 내가 괜히 오버랩되기도 했다.


아침의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명창, 소프라노 등과의 협연이었는데. 다소 산만한 분위기와 스피커 에러 등 같은 장소의 다른 공연 대비 만족감이 뚝 떨어졌다. 내가 협연자 중 한 사람이었다면, 좀 화가날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이른 아침 공연이라 이런 아쉬움이 더하기도 했다.



그렇게 보낸 주말 후 일요일은 상담을 가는 날이다.

일요일 아침, 캠핑을 가서든 집에서든 아침에 일어나 커피 내리는 것을 꼭 한다. 이것도 하나의 습관이고 루틴이라면 루틴인데... 잡생각도 나지 않고, 하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작은 커피포트 한 가득 커피를 내리고 나면 잠도 깨고,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후엔 상담도 갈겸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외출을 함께했다. 서점가자면 언제든 OK 하는 두 아이 덕에 집순이 와이프를 끌어낼 수(?) 있었는데. 광화문 인근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다. 온갖 스피커 소리와 행사 노래 소리로 가득한 광화문 뒤편의 하늘과 산자락이 어느때보다 맑고 선명했다. 서점에 들러 책을 하나씩 쥐어주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일요일이다 보니 되려 건물 주변은 한산했다. 


주차해둔 빌딩에 커피숍이 있어 들어갔는데, 사람이 적어서인지 몇 가지 남지 않은 빵들을 주워 담았다. 각자 일을 보고, 나는 상담을 완료하고 귀가!



여느날 보다 움직임이 많았던 주말이었고,

이제 곧 추석이니 괜히 맘도 싱숭생숭.


이 글을 미루다 마무리하는 월요일이 지루하지만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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