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갱신되는 AI의 특이점에 불안한 강사의 일 없는 것에 대한 소회
제목은 좀 자극적이긴 하나 실제에 가까운 말이고요. 원래 비수기인지라, 그렇기도 하지만.... 프리랜서 강사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한다는 의미로다가 제목을 한 번 쎄게 달아봤습니다. (꾸벅..) + 저 시대의 그림처럼 단 하나, 유일한 것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다시 증명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선택한 표지 그림과 함께....
본론.
본디 12~2월 정도의 기간은 강의가 잘 없습니다. 물론 남들의 강의를 받아먹고사는 저, 공공기관이나 대학의 강의가 우선인 저... 와 같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 일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금, 사업이 시작되어야 강의를 위한 강사도 구하고, 채용도 할 테니 말이죠.
이 부분은 영업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제 탓이니... 그렇다 치고.
그 보다 2개월 간 그 덕분에(?) 여러 영상도 보고, AI에 대한 트렌드도 쫓아가려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25년 말부터 들었던... 즉 AI의 성능이 3년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갖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
AI 활용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가장 크게 바뀐 것이 바로 AI를 쓰는 행태와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유튜브에는 온갖 AI를 통한 자동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영상이 넘치고, 이와 관련한 기능적 이해나 실제를 보여주는 과정도 많아졌죠.
실제 돈을 버는 것과 상관없이... 이는 AI의 사용 형태가 특이점이라 할 만큼 바뀌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의를 하는 강사 입장에서 중요한 건 IP와 같은 고유한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 회계, 취창업 같은 카테고리의 강의를 주로 하니 관련한 지식이 있어야겠죠. 여러 기관의 평가, 심의 위원의 경우도 이런 고유 영역이 있고, 여기엔 일정 수준의 경험과 지식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필요한 걸까?... 즉, 해보지 않았다, 전공이나 배경이 없으니 할 수 없다는 것이 선입견이 아닌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볼까 합니다.
투자를 하는 MYSC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투자를 목적으로 인공지능 직원을 입사시켰다고 합니다. '우리 인공지능으로 평가해!'가 아니라 나름의 스토리를 가진 진짜 직원이 있다고 해요. 이 직원은 생각보다 높은 확률과 정도로 사람의 평가와 비슷하게 답을 낸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투자 경력 3년'과 같은 경력으로 실력을 평가해서 뽑았다면... AI의 투자 평가 실력은 몇 연차 정도가 될지.. 궁금한 부분이죠. 왜 궁금하게 된 것이냐면... 어떤 전공과 경력, 경험을 우리가 아닌 기존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잠도 안 자고 수 천, 수 만 건의 서류를 단 숨에 분석해 평가하는 AI와 비교하는 것부터가 아이러니일 테니까요. 그냥 인터넷에서 앱을 다운로드하였는데... 그게 20년 경력의 투자자와 차이가 없어! 뭐 그런 느낌이죠. 마치 1분 정도의 AI only 영상을 아이들이 사진 몇 장으로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형식, 과정, 절차의 파괴 속도를 넘어선 것이죠.
기술에 대해 자주 드는 얘기로... 빨래터 얘기를 합니다. 수 천년 간 빨래터에서 손으로 빨래하던 엄마들이 세탁기의 등장으로 편해진 게 고작 50년 내외입니다. 수 십억 년에 대비한 기술적 효과가 엄청난 것이죠. AI는 고작 3년 만에 기업의 SaaS 기업 주가를 무너뜨렸다고 하고요. (대중화된 것 기준)... 증기기관차가 발견된 것, 빛을 발명한 에디슨의 그 순간만큼이나 혁명적이죠. (이건 말 안 해도 아실 테고..)
다시 본론으로 가면,
이런 시대에 대한민국이 다소 갈라파고스 같은 기술적 면모가 있다고 해도... 왜 아직도 '해 본 적 없으니', '경력이 없으니', '석사 박사가 아니니...'라는 허들이 기회를 막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3년의 변화처럼 되려 이건 이너서클을 위한 벽을 치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고, 공정성을 위한 허울 좋은 공고로만 보이는 것도 과하단 생각은 아닐 정도라... (개인적으론)
특히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보는 공고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앞서 얘기한 수많은 유튜브의 영상은 일종의 교육 콘텐츠입니다. 교육 업체에서 만들어야 교육이 아닌 시대인 것이죠. 포토샵을 배우기 위해 공공기관의 8시간 과정을 들어야 하는 것처럼 이 또한 똑같은 교육을 유튜브에서 하는 겁니다. 최근 한 강의를 보며 든 생각인데... 취업에 필요하지도 않고, 지금 시대와 맞지도 않은 강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죠.
아마 관성 때문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2개월 간 강사로서의 위기감이 있었다고 할까요? 전에 없던 '일 없음'이 아니라...'앞으로도 없을지도..'와 같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타인의 강의를 받아서 하는 저는 더 그랬구요. ... 신입, 중장년, 노년 모두에게 진짜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일자리와 기회가 얼마나 더 존재할 것인가 (특히 한국에서)... 다른 나라는 개의치 않는 지식과 학력에 기댄 일자리가 얼마나 더 존재할지... 궁금해지는 두 달이었습니다.
jobhelp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