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자존감 '0'의 시대

by 이대표

D그룹의 신입직원을 포함한 대량 해고사태, S그룹의 주요 계열사 매각 및 구조조정, S그룹 및 모 스타트업의 사업부 폐쇄 등 우리는 은퇴라는 리스크에 상시적으로 노출된 시대에 살고 있다. 고용 안정성은 영어로 'Job Security'이다. 이 의미는 쉽게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안정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국내 1등 기업까지 은퇴 리스크가 만연한 지금 고용 안정성은 정말 70년대 부모님의 시대를 대변하는 옛 용어 중 하나로만 남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대략 근무하는 사람들의 5% 내외가 년간 이직을 한다고 한다.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존감이란 얘기를 많이 한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실제 나는 이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경험도 해보았다. 쉽게 앞선 글에서처럼 금요일 퇴근할 때 불안한 마음으로 월요일 출근이 무서울 정도였던 것이라면 설명이 가능할까?


자존감은 이처럼 은퇴로 인해 회사를 강제로 떠나야 하는 누군가의 불안함과 같이 외부적인 영향도 있지만, 스스로 근무 여건 속에서 느끼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적극적일 때 이직을 하게 되고, 회사가 보는 시각과 개인이 느끼는 생각의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회사원은 내외부적으로 자존감이 '0'일 수밖에 없는 시대를 버티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존감 '0'의 시대는 개인에게는 우울증, 스트레스와 같은 병을 안겨줄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한 근무 의욕의 저하로 회사 내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장기적이면 장기적일수록 손해가 커질 것이고, 마치 암세포처럼 개인 스스로도 조직도 영향을 받게 된다. 암세포란 말이 좀 심한 듯싶지만 스스로는 물론 주변까지 모두 영향을 받고, 극단적인 경우 사망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오히려 적절한 비유일 수 있다.


이렇게 '0'이 된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결국 기업의 몫이다. 1년 차 기업이 나의 경력을 관리해 줄 것만 같았다던 어느 상담자의 말이 생각난다. 앞선 내외부의 요인에서처럼 많은 기업이 인격체보다 부품으로 보며 기계를 다루듯 Headcount에만 신경 쓰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감히 자존감 '0', 특히 일,자존감 '0'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혹은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by 일,상담소 (http://blog.naver.com/riversid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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