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혹은 느리게, 이직 타이밍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한 회사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커리어 관리를 고민 없이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좋은 회사를 가고 싶은 마음과 한정된 채용 인원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죠. 그래서 이직을 하나의 대안으로 삼으며 가능한 커리어 계단을 차례차례 올라가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 계단이란 것도 어디에 어떻게 있을지 모르고, 정해진 것도 없는...'정답'없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추상적이며 성공의 척도도 개인마다 다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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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담 후기를 조금 섞자면,
2년 조금 더 되는 시간 동안 회사 근무를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여러 이유로 퇴사를 하고 이직 준비를 하는 상태인데요. 공백이 조금 있기도 하고, 코로나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준비를 하셔야 했습니다. 해당 직장의 경우 3년 내 이직해야 하는 곳으로 제가 말하는 분야기도 합니다. 그만큼 내부 커리어 관리가 어렵고, 성장을 꿈꾼다면 이직 시점을 사원급에서 빠르게 가져가야 하는 곳 중 하나기도 하죠.
물론 비전공자로서 회계를 시작하기 좋은 곳이라... 낮은 보상과 업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좀 버티면 장점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리어 정도가 정점을 찍은 후 '감소' 하는 형태라 이직을 권하는 것이기도 하죠.
한편,
직장에서의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오를수록 이직 타이밍은 더 길고, 선명해야 합니다.
모든 기업은 피라미드처럼 상위 포지션의 자리가 물리적으로 적습니다. (정상적이라면) 그래서 지금의 회사를 도피하듯 떠나게 되었을 때 공백 혹은 이직 과정의 어려움을 오랜 시간 견뎌야 하는 리스크가 생기기도 하죠. 일을 해야 하는 낮은 직급 대비 과/차/부장의 연차가 되면 다른 역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리더십 혹은 새로운 사업과 관리의 역할 등 요구되는 역량의 수준과 범위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일 중심으로만 이직을 하는 이전의 이직과 다른 방향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제 지인 중 최근 차장급이 되어 다른 회사로 이직한 분이 계신데요. 단순 연봉뿐만 아니라 포지션에 대한 매력과 역할까지도 선정 기준에 들어있는 모습을 보며 이를 실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이직과 시점은 현재 나의 수준, 역할 그리고 앞으로 비전이 총체적으로 고민이 되어야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단순 불만으로 인한 퇴사와 이직은 지양해야 하기도 합니다. 특히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옮기는 것은 '호기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받아주는 기업의 경우 '일'을 해야 하는데 관심으로 그 자리를 바라는 사람을 채울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이 격차가 최소화되기 위한 나름의 근거와 이유가 있다면 확률은 올라갑니다.
그래서 취업도 이직도 지금의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아파서 병원을 가면 현재 상태가 어떤지 진단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약을 먹고 나을 수 있을지, 입원을 해야 할지 이후 상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근거가 되니까요. 이직 역시 이런 시간이 주어지길 바라며 2020년 얼마큼 우리는 우리의 커리어를 쌓았고, 이어갈 기회를 고민하는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by 커리어튜터 이대표
이직 톡방 (jobhelping 입력 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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