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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Aug 15. 2021

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오래살아남는1인 비즈니스를 위한 고민 -마흔 살이이대표

저는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가라는 것을 책정하기 어렵고, 개인마다 다른 서비스의 정도 때문에 강사료가 있더라도 '합당한 가격'을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나 물건을 살 때 '그림 속 이미지'에 속기도 하듯, 기대와 현실의 간격이 존재하기도 하죠. 그렇다 보니 이 간극을 채우는 것이 늘 고민이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도 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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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네이버에서 최저 가격을 검색할 수 없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변호사, 회계사처럼 자격기 주는 권위가 없는 서비스라서?


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메뉴판 속 사진과 실제 나온 음식이 달라 실망한 경험이 한 두 번쯤 있을 듯합니다. 이 쪽의 일도 비슷하게 엄청난 말솜씨로 후크를 걸어 지불을 하게 된 후, 대표 대신 직원이 상담을 한다거나 하는 실망을 다른 취업 상담에서 겪고 온 케이스도 보았습니다.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 환불을 하려 해도 잘 되지 않아 속이 상할 때도 있죠.


이런 복잡한 소비자의 감정과 경험 때문에 어떤 기준과 근거도 사실 합리적으로 모두에게 설명될 수 없기도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말도 있듯이 말이죠. 



그래서 '나름의 원칙'이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수록, 다수의 대중을 상대할수록 원칙은 여러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탱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 됩니다. 남남을 상담하더라도, 어떻게든 만나 서로 서비스를 얘기할 수 있다는 전제로 말이죠.





첫 번째 원칙은 '금액만큼의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첨삭의 경우 '어디서 어디까지 제공한다'는 말을 꼭 써둡니다. 특히 미팅이 없는 첨삭의 경우 제한적인 피드백을 줄 수밖에 없어 지양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오래 쌓이면서 콘텐츠를 구매하고, 스스로 작성하는 형태의 서비로 옮겨온 것이기도 하죠. 대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직접 작성하거나, 추가 금액으로 상담을 더 받아야 쉽게 완성되는 서류를 경험할 수 있죠.


특히 이를 명문화 하고, 서비스 초기에 설명을 잘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대방에 공감하는 것도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동화되어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정당한 대가를 주고 받으며, 정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한 것이죠.



두 번째 원칙은 '의견과 사실의 구분'입니다.

채용의 답은 '기업'이 갖고 있습니다. 300만 개의 기업 각자의 기준으로 채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제공하는 서류, 면접의 모든 피드백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한 경력직 상담에서 얻은 피드백의 결과와 제 경험 그리고 인사이트를 통해 만든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죠.


특히 구매한 경력기술서를 무작정 베끼지 않게 하는 것, 상담을 통해 개인의 정보를 파악하고 첨삭하는 것을 우선하는 것 모두 이런 원칙과 예시가 배경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 문의 중에 특정 기업의 사례가 있느냐라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경력기술서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사실만 전달해주고 구매 판단을 직접 맡기는 것이 맞는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채용의 서류는 나를 어필하는 것들입니다. 내가 상품이라면 마케팅을 위한 기술을 쓰는 것이죠. 다만 구매자인 기업에 맞게 보완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 과정에 특정 기업의 경력기술서가 있느냐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 밖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 혹은 수익 방법은 내가 배운 것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배운 밑천이 다하기 전까지 장기적인 생존 방법과 원칙을 세우고 실현해 가는 것이겠지요. 실패하더라도 모든 것이 자산이 될 것입니다.



by 이대표.

- 이대표의 생각임으로, 나름의 기준과 원칙으로 사업에 적용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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