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후기] 두 번째 이직 후에도 잘 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 상담을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했습니다.
[상담자]
30대인 상담자는 두 번째 이직 후 약 반년 정도 지난 상태였습니다. 전체 주니어급 경력이나 나이 대비해서 조금 부족한 년차라 할 수 있죠. 회계 직무의 특성상 주니어급의 경력 목표는 '기업 내 회계 업무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라 보통 제안을 합니다. 업무 전반을 최대한 경험하고, 이후 중간 - 팀장의 형태로 혹은 관련 업무로 확장해 가는데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의 경우 현재까지는 년차 대비 괜찮으나, 다시 퇴사 후 이직을 강행한다면 공백은 공백대로 더해지고 이직 기회도 불투명한 상태가 되기에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조언]
우선 앞선 이유로 회사의 퇴사, 이직은 추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세무 업무를 추가로 하고 있으니 이론적인 베이스를 어떻게든 보완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때문에 전문학사인 경력을 학사로 바꾸거나, 외부에서 회계 이론을 배우고 추가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2~3년 시간을 버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이직 과정에 보상 (연봉)이 떨어지며 불만이 생긴 상태이고, 이런 불만으로 이직을 더 조급하게 바라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불안할 수록 지금 해야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해결책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업무를 최대한 찾고, 경험하는 것 그리고 지원을 포기할 수 없다면 주 혹은 월 1개라도 해보는 것이 가능한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직은 회사의 이동을 통해 경력/보상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목표가 중요한 이유이고, 고민이 충분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죠. 성급한 이직과 선택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를 수 없이 봐왔기에 이 중요성을 더 확신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만족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준비와 노력도 분명 필요하죠. 이는 시간이 드는 일이고,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시간과 기회는 분명 한정적이고, 기업도 경력의 성장과 기회를 바라는 사람에게 문이 열려있죠. 너무 조급하지 않은 이직이 되도록 고민하셔야 합니다.
by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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