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결과는 면접을 보기 전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는,
서류 때문이죠.
서류는 타인에 의해 채용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이력서, 자소서에 적힌 이것저것이 조합되어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내 정보와 생각을 이력서와 자소서에 넣고 제출을 하면, 평가하는 입장에서 '합/불' 판단이 일정수준 서게 됩니다. 면접까지 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괜찮아서 혹은 봐야하니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면접 경험하면서 약간의 착각이 더해지게 되는데요. 부족한 스펙과 자격이 일말의 희망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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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채용하는 포지션에 대한 명확한 정보와 내부 기준이 있습니다. 나이, 전공, 경험 등 다양한 것이 작용하는데요.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선택의 결과가 면접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업무에 대한 연관성을 따지기 마련이고, 그 다음은 가능성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뽑을 사람이 없었다'는 식으로 보고를 하면 1차 선택한 입장에서도 체면이 서지 않죠. 그래서 신중하게 되고 이 과정에 직무 연관성과 합격의 여지가 충분한 선택을 다수 중에 하게 됩니다.
직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경우 수 없는 공격을 받게 되고, 합격의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다만 그 공격을 잘 받아내면 일말의 희망을 얻게 될 수 있죠. 제가 흔히 하는 말로 커피숍 사장이 아르바이트 생을 뽑을 때 하는 말을 하곤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친구에게 어떤 질문을 가장 먼저 할까요? 아마도,
'일 해봤어요?' 란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채용을 하는 모든 이들의 우선 된 궁금증입니다. 필요한 일을 해줄사람을 찾는 만큼 경험/경력이 중요하고, 정도를 확인하는 면접의 주요 내용이 되기도 합니다. 신입의 경우 전공, 자격에서 가장 먼저 이를 확인할 수 있겠지요. 이 것이 없다면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지원동기를 묻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항목이 포함되는데, 이를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향, 역량을 말하거나, 언어 같은 것을 말하는 경우도 있죠. 동문서답이 될 것이고, 면접에 가더라도 공격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겠죠.
이런 점에서 면접의 합불은 면접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직무를 잘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찾고 고민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쉽고, 당연하지만 외면하고도 싶은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업은 이것만 본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