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자리 이동, 중소에서 대기업은 불가능한가?

by 이대표
33441_22407_50.jpg 출처 뉴시스


위 자료처럼 기업별 이직에 대한 현황을 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대기업 간 이동은 34.5%이고, 중소는 10.1%, 비영리기업에서의 이동은 4.8%네요. 동일한 산업 간 이동 역시 49%인데, 이후 숫자는 해당 산업 간 이동을 의미합니다.


산업 변경에 따른 이동은 예전에 설명한 적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듯하고요.

https://brunch.co.kr/@jobhelping/982


기업의 크기나 종류에 따른 타 기업으로의 이동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직무'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당시 1조 기업) 이직했던 혹은 면접을 수도 없이 보았던 경험이 저도 있는데요. 직무 연관성이 기반이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직무의 연관성은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를 오차범위로 경험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


그 외 변수가 있다면?

대기업/중소기업/비영리기업은 업무의 형태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기업이 크면 클수록 업무 담당자가 디테일하게 구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비영리와 일반 기업 간의 직무 역시 (급격히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직무 차이 때문이죠. 회계만 보더라도 영리/비영리의 차이가 있고, 수익사업 여부까지 포함하면 위와 같은 그래프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35% 정도가 이직이 가능했던 것은 ESG 같은 비영리기업의 업무와 역할 중 기업에서도 요구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산업 간 차이란 것은 그래서 거의 의미가 없고, 업무의 방향과 내용이 다른 것에 기인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넓게 업무를 담당했다면 낮은 연차에서 분명 기회가 있습니다. 업무가 쪼개어지는 범위 외적인 부분을 더 많이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업무의 시야가 다를 수 있는데. 이를 어필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겁니다.


(제가 이 부분을 설명 못해서 많이 떨어졌죠.)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으로 이동하는 것은 답이 있는 일은 아닙니다. 보상 / 업무의 증가와 개선이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죠. 잘 나가는 스타트업의 중소기업이고, 지금의 기업이 이름도 없는 대기업 (구분 기준에 따른)이라고 해서 상호 간 이동이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이직의 방향을 한정하지 마시고, 업무에 맞게 가능한 기업/기회를 찾아보셔야 한다는 것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상담후기, 국내 이직은 이렇게 고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