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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obsori
Jan 22. 2023
세상 4무적인 리더들, 그 2편
무지하고, 무식하고.
무정하고 무성의한 리더들만 있는 조직에서 탈출 좀 해보려고
지원 크리를 하려다 보니,
나만의 대나무숲인 브런치에 소홀했다.
연휴를 맞아 또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오늘은 세상 4무적인 리더들, 그 2편이다.
1편 안 읽어도 상관없다.
그냥 무정하고 무성의한 리더 까는 글이니까.
1편에서는 무지하고 무식한 리더 까는 글이었다.
무지, 무식, 무정, 무성의. 그래서 4무.
그래서 제목이 세상 4무적인 리더들이다. (이렇게 말장난 하는 거 좋아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오래 다닌 건 아니다.
그 전 회사에 어느 정도 정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처럼 증오 가득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커리어를 지속하고 싶고,
그 당시 직무를 계속 하고 싶어 이직을 했다.
같은 조직에 계속 있다보니,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직한 지금 회사에서 입사한 지 3일차 되던 날,
'아, 여기서도 오래 다니진 못하겠구나. 최소 3년 본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 자체가 난장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억지로 직무가 살짝 바꼈지만, 좋게 좋게 생각하며 적응을 해갔다.
(뜬금없지만 진짜 나 자신, 대단하다.
같은 직무를 하고 싶어 이직을 했는데,
이직을 한 회사에서 직무가 변경됐는데도 잘 적응하다니... 나란 사람..)
담당 리더가 이상했다.
일만 못하는 줄 알았는데,
일만 못하는 게 아니라 인성도 개구렸다.
사실 그전 회사에서는 이렇게 감정을 표출할 일이 없었다.
이런 리더를 만나지도 않았고,
인성은 구리더라도 업무적으로는 어느정도 리스펙하는 리더들만 만났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만나는 상사랑 인성적으로 케미가 잘 맞아야 한다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랑 같이 살 것도 아니고..
업무 지시만 잘 내려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리더는 그 조차도 못했다.
직원, 업무 편애에, 어려워 보이고 상사에게 혼날 것 같은 업무는 묵히기 일수였다.
덕분에 나를 비롯한 동료들은 리더가 업무 지시나 결정을 안해줘서 할 일이 없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돈은 받고 일하는 것이기에 꾸역꾸역 할 일을 만들어서 했다만)
그 때마다 내 선에서 할 일을 했다.
리더에게 조율을 하려고 최대한 목소리도 내봤지만, 리더는 귀를 꼭 닫았다.
꽉 막혀있는 편이라고 말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냥 안듣는다.
자기만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보고를 할 때면 그냥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뭔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고,
방금 보고한 내용도 기억을 못한다.
그렇게 내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가,
작년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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