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라고 늘 붙어 있는 건 아니다. 내가 바쁘면 아내는 커피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에 몰두하기도 하고, 아내에게 개인적인 일정이 있으면 나는 느긋하게 게으른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각자 분리된 시간은 명상과도 같아서, 온전히 나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여유가 된다. 그래서, 한 번씩은 서로에게서 한 발짝 물러나 걸을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다.
"여보를 토요일 저녁 모임에 보내고 홀로 외로운 나는, 하릴없이 이렇게... 거리를 즐겁게 쏘다니고 있어요~ 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