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 전에 융프라우에 올랐었어. 꼭대기 휴게소에서 신라면을 파는 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지금처럼 K붐이 일던 때도 아니니까. 한국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찾는다는 걸까?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사 먹었을 때, 나는 그 게 그렇게 맛이 없더라... 타지에서 우리나라 음식 먹는다고 다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걸 다시 깨달은 거지... 물론, 개인의 취향 차이라고 봐야겠지만. 하긴, 나는 매운 걸 워낙 못 먹으니까. 만약 그때 신라면 외의 메뉴가 있었다면, 나는 아마 그걸 택했을 거야. 이를테면, 튀김우동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