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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e Han May 11. 2022

맛집의 기준

Oct. 29, 2019

우리가 찾는 모든 식당이 맛집은 아니었다. (상대적이겠지만) 간이 세거나, 조미료를 많이 쓰거나, 혹은 절대적으로 맛의 수준이 떨어지는 집은 우선 탈락. 먹고 나서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도 탈락.


내게는 양 적은 아내도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내가 다 먹고 빈 그릇 사진을 찍게 만드는 집이 맛집이었다. 채부동의 삼계탕집, 부암동의 손만두집, 양재동의 불고기집, 대관령의 막국수집이 그랬다.


대서양을 맡에 둔 동네에 와서도 가끔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찾을 식당들이 생겼다. 이곳에서도 아내가 기꺼이 한 접시를 뚝딱 비우는 가게들이 내 리스트에 올라간다. 물론, 내가 빈 접시 사진을 담는 식당들도!


음식의 종류는 바뀌지만, 다시 찾고 싶은 집의 조건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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