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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천협회 윤범사 Jul 19. 2020

흐름 속의 집중

관성, 뉴턴 운동 법칙과 기천의 힘쓰는 법

기천무학 중에 '흐름 속의 집중'이란 말이 있다. 원이 흐르다 멈춰 집중하는 때 공격을 하고 순간적으로 집중한 후에 멈추지 말고 흘러야 한다는 뜻으로 흐름과 집중이 모두 중요한 개념이다. 흐름 속의 집중은 기천에서 고안된 표현이지만, 뉴턴의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과도 상통한다. 가만히 있는 물체는 외부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계속 가만히 있고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그 속도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 관성의 법칙인데, 질량에 가속도를 곱한 값인 힘은 흐르다 멈출 때 외부에 작용을 하게 되므로 이때가 공격 포인트, 곧 집중이 된다. 


관성의 법칙이 모든 공격수에 적용되는 것은 자명하나 '흐름 속의 집중'은 기천의 대표적인 정공인 내가신장의 심법과도 같다.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주춤하게 서서 역근한 두 팔을 앞으로 최대한 뻗되 손목을 비틀어 안쪽으로 모아줌으로써 발끝과 단전을 통해 손끝으로 흐르는 기운을 장심에 집중시킨다. 집중된 기운은 다시 반작용에 의해 역방향으로 전신을 흘러서 흐름 속의 집중과 멈춤 없는 흐름, 靜中動을 구현하게 된다. 


기천의 힘쓰는 법으로 흐름 속의 집중 외에 媻彈이 있고 반탄은 易筋의 동적인 서술이다. 근육을 짜주는 역근은 용틀임 등으로 수행할 수 있고 역근된 전신을 모으고 펴는 과정을 통해 힘을 발산하는 것이 반탄의 원리이다. 媻은 '비틀거릴 반'으로 反對 방향의 힘이 아닌 전신의 힘을 쓴다는 뜻을 내포하는 표현이다. 왜 비틀거릴 반인지는 아래 동영상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 기천협회 Youtube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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