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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언니 Aug 05. 2021

지속 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

예전부터 나는 욕심이 많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리고 그 욕심의 근원은 끝없는 불안감이란 걸 깨달았다.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에 속해 그 틀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일을 해나가지만, 훗날 내가 이 회사를 나오고 사회에 온전히 나로 발을 내디뎠을 때가 두렵다.


결국 이러한 두려움이 나를 끊임없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투입시켰다.


첫 직장을 다닐 때도 앱을 만들고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했지만 런칭하지 못했고, 직장인을 위한 독서모임도 개설해 운영했지만 6개월 정도 운영 후 접었다.


어느덧 회사원이 된 지도 만 5년이 되었다.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이제는 안정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는 서비스 기획자 관련 저서를 집필하고 00:00 뉴스레터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예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와 지금 나는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았다. 지속 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내가 내린 답은 하나였다.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시간이다.


이전엔 밤낮 할 것 없이 회사 업무를 하고 업무 시간 외에 시간 나는 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주중은 무조건 회사 업무만 집중, 주말은 사이드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나만의 업무 원칙을 세웠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처럼 공은 회사 업무, 사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나누니 주말에 온전히 사이드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내가 느끼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생명은 스피드와 가시적인 결과물이다.

온전한 주말 투자가 내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열정을 지속하게 해 주었다. 매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고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혹 주중에 피드백을 받으면 주말에 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손 놓고 있던 디자인도 진행하게 되었고 글쓰기도 이전보다 편안하게 쓰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덕분에 디자인도 오랜만에 해보며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게 되었다.

6월부터 착수해 네이밍 변경부터 브랜딩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2달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노션에 브랜딩을 위해 만들 것들, 고민해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갔다.

물론 이때 리딩은 내가 했지만 뉴스레터 에디터들이 언제나 열과 성을 다해 피드백을 주고 아이디어를 주었기에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00:00 뉴스레터에서 팁스터 뉴스레터로 이름을 변경했다. 팁스터는 TIPSTER, 정보 제공자라는 뜻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기획 관련 뉴스레터와 결이 잘 맞기도 하고 향후 뉴스레터 콘텐츠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적합한 네이밍이었다. 더 나아가 '사수가 없는 당신을 위한 랜선 사수'라는 슬로건을 설정했고 방향성을 뜻하는 화살표 그래픽 모티브와 우직함, 정직함을 나타내는 로고타입을 결합해 브랜딩 결과물을 만들었다.



뉴스레터 구독자 5,000명을 기념하며 5,000명을 넘긴 화에 브랜딩을 공개하게 됐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링크

https://www.notion.so/zagmaster/a0da3d80633f4554b0c9599ea4261084


뉴스레터 최신화 바로보기

https://maily.so/tipster/posts/1bcdc5?mid=48789c

브랜딩과 동시에 뉴스레터 콘텐츠도 더 몰두하며 작성해 이전보다 더 견고해진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격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관심 있는 분들, 기획자라면 꼭 살펴보길 추천한다.


이상으로 지속 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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