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똥싸는 이야기

세 아이 아빠가 똥냄새 속에서 깨달은 일상의 철학

by 애셋요한

■ 아침에 눈을 뜨면 세 아이가 하나씩 서로를 깨운다.


막내는 울고, 둘째는 소리치고, 첫째는 그 틈에서 슬며시 몸을 빼려 한다.
그 사이 아내는 이유식을 만들고, 나는 기저귀를 간다.
어제도 똥을 치우고, 오늘도 똥을 치우며 하루가 시작된다.

이 글은 기저귀 냄새 나는 현실에서 피어난 아주 작은 철학에 대한 기록이다.

말이 철학이지, 사실은 그냥 똥 이야기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꾸리고, 사회에서 버텨내며 살아가다 보니

‘똥’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삶의 은유가 되어 있었다.

똥은 누구나 싼다.


하지만 누구나 똥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나는 그걸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아이들이 싸는 똥부터,
남들이 싸놓은 일의 똥,
그리고 내가 참지 못하고 튀겨버린 감정의 똥까지.

육아는 똥과의 전쟁이고,

중년은 몸에서 느껴지는 똥의 무게를 받아들이는 시간이며,
가족은 서로의 똥냄새를 가장 가깝게 나누는 존재다.


이 연재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똥싸는 사람’으로서
삶을 다시 한번 곱씹어보는 유쾌하고 진지한 생존기록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오늘도 똥 싸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리즈 예고

누구나 밥 먹고 똥 싼다

누군가는 똥 싸고, 나는 그걸 치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똥 밟았다

밟은 똥 튀기기

똥 지릴 뻔한 날들

아끼다 똥된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총 20편이 넘는 이야기 속에서
울고, 웃고, 미안해하고, 다시 안아주며 살아가는
‘똥냄새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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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인생 똥 밟은 날’은 언제였는지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다음 주 이 시간,
‘진짜 똥 같은 일상’의 본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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