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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ㅂㄷㅅㅂㄹㅊ Sep 24. 2019

부동산투자 브런치산책 /3

* 20대가 알아야 할 부동산지식(A)

대학을 졸업하거나 그 전이라도 20대는 혼자 사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여자라면 20대 중반에, 남자라면 20대 후반에 자취 또는 독립을 해서

살아갈 공간을 찾게 됩니다. 이제부터 부동산이라는 괴물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지요.


임대차계약서, 등기부등본, 부동산사기, 경매등등 소한 단어가 생활속에

침투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뉴스, 서점, 블로그, 유투브에는 부동산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이미 삶의 부분이 되어 피할 수도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잘 알아보고 부동산 중개 사무실 가서 안전하게 계약하라 일러

주셨지만, 이미 내 손에 쥐어진 핸드폰 어플 속에는 굳이 발 아프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정보가 넘쳐납니다.


1. 맘에 드는 오피스텔은 월세+관리비까지 있어 부담스럽고 빌라 원룸을

얻는 게 가장 만만해 보여 직방, 다방 등을 뒤져 1,000/40만원 2층 원룸을

찾았습니다. 문의 문자를 보냈더니 방 보러 오라는 답문이 왔네요.


2.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가 보니 10분이 채 안 걸립니다. 현관문이 묵직한 게

안전해 보이고 깨끗한 화장실과 조그만 씽크대 그리고 방 안을 비추는 큰 창이

자존감을 높여 줄건만 같습니다.


3. 수돗물도 틀어보고, 보일러실도 가보고, 창문 너머 풍경도 쓰윽 보고 나서

부동산 중개인 총각이 계약하실 거냐고 급히도 물어봅니다. 잠깐 망설였지만

이만한 월세에 이만한 집도 없는 듯하여 고개를 끄덕입니다.


4. 부동산중개 사무실에 갔더니 신분증을 달라고 하더니 몇분 후 계약서를 쓰윽

내밉니다. 월세, 보증금, 관리비, 원상복구 등등의 문구로 가득 찬 계약서를 보자

갑자기 멀미가 납니다.


20대 청년들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거나 도장을 찍을 만큼의 부동산 지식도 없지만 처음

쓰는 계약서를 보니 겁이 덜컥나기도 합니다. 부알못세대일 수밖에 없지만 일단 계약서를

볼 때 꼭 챙겨봐야 할 몇 가지 알아봅니다.


1) 임대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합니다. 등기부등본은 인터넷으로 바로 열람가능하고 비용은

700원이면 됩니다. 원룸의 주소로 나온 등기부등본에 [갑]구에 소유주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앞 7자리가 보입니다. 계약하러 온 주인의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2)등기부등본 [을]구의 내용을 확인합니다. 이 부분은 집주인이 여기저기에 대출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전세계약의 경우라면 이 부분에 대출이 많으면 계약을 포기하거나 전세보증금을

받아 대출을 상환한다는 약정을 하고 실제로 대출 상환을 하는지도 봐야 합니다. 2천 정도의

보증금을 내는 월세 계약자라면 대출이 있어도 안전합니다.



물론 경매로 처리되면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주택임대차 보호법'에 서울의 경우 보증금

1억1천만원 이하면 3,700만원까지 , 수도권은 1억원 이하면 3,400만원까지 임차인에 우선

배당(지급)해주는  '소액임차인 최우선변제'라는 제도가 있으니 보증금 떼일 일은 없습니다.

(2018.09.18기준) 월세계약시 서울이면 3,700만원, 수도권은 3,400만원 미만이면 괜찮다는

이야기이죠.~  (안산, 김포, 광주, 파주시는 6천만원 이하여야 하고 최대 2천만원이니 꼭 명심!)


[법원의 '주택 최우선변제 금액' 기준표]



단, 한가지는 꼭 해야 합니다. 전입신고!  이게 안되어 있으면 나중에 법원에서 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꼭!!!!!!!!!!  

(P.S 경매 낙찰 받고 가보면 전입한 흔적은 없는데 살고 있는 청년 또는 중년들 있습니다. 이분들

 보증금 날아가는 줄도 모르고 때론 경매 낙찰자에게 달라고 합니다만 받기 힘들지요....)

경매신청된 부동산 세입자에게는 법원에서 어떤 서류를 내라로 하는 통지가 오게 되는데 그걸 잘 읽어

보시면 배당요구신청을 하라고 하는 서류입니다.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해야 하므로 계약서는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배당요구종기일'이라는 용어는 그 날까지 배당요구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서울지역과 신도시 일대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인천, 동두천, 안산 등 빌라, 도시형생활주택,

원룸등의 매매가격이 매우 싼 지역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작은 함정이 있는데 부동산 중개인이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함정은 다음편에 알려드려야 하겠습니다.  ^^  



[20대 주거정보 Tip]

20대는 주거에 대한 자금과 정보가 부족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 주거복지포털 '집걱정 덜어주는 마이홈'을 운영중입니다.  

 www.myhome.go.kr 


이곳에 들어가서 본인의 거주와 재산 상황에 맞는 자가진단을 해보면 어떤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지  지역에 따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 입주할 임대주택 공고부터 기존 임대주택등 다양한 입주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뿐 아니라 전, 월세 대출에 대한 정보와 임대차 계약에 대한 체크사항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20대 사회초년생 또는 30대에도 꼭 간직 하고 있어 할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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