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눗셈이 좀 더 어렵다
지난 글에서 사칙연산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간단히 다뤘습니다만, 곱셈과 나눗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곱셈은 왜 배워야 할까요? 곱셈이 없다면 덧셈만으로 계산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계산이 오래 걸립니다. 10명이 과자를 3개씩 먹었다면, 총 몇 개를 먹었을까요? 덧셈으로 이를 계산한다면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3+3+3+3+3+3+3+3+3+3 = 30
그러나 곱셈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쉽게 표현 가능합니다.
3 ×10 = 30
나눗셈은 곱셈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덜 직관적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반드시 필요합니다. 음식을 똑같이 나눠 먹을 때도 나눗셈을 사용하죠. 피자 8조각을 4명이서 나눠먹으려면 2조각씩 먹어야 하는 것이죠. 회식에서 총 10만 원을 결제했는데, 4명이서 나눠서 내려면 2만 5천 원씩 내야 하는 것입니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유리수를 알고 있다면, 곱셈과 나눗셈은 동전의 앞뒤면인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으로 나누는 것은 1/3을 곱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더 나아가 어떤 수에 유리수로 곱하는 경우는 분수로 표현해서 곱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숫자에 1.5를 곱하는 것은 숫자에 3으로 곱하고 나서 2로 나누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나눗셈 기호 ÷는 영어로 오벨루스(Obelus)라고 하는데, 대학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1/3처럼 쓰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