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나다운 문장

나이테 같은 글, 나이테 같은 사람

by 색감여행자

나이테처럼, 사람의 글은 그 사람을 표현한다.

생각의 결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글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

표현의 언어, 시선의 각도—

그 모든 것이 결국 그 사람의 나이테다.


그래서일까.

그 모든 결을 포용할 수 있는 유연함,

그리고 표현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변화무쌍함이 필요하다.


나는 스스로를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도 아니다.


글 역시 그러하다.

수려하지 않아도, 각이 정확하지 않아도,

내 생각과 경험, 개성이 듬뿍 담긴 글을 쓰고 싶다.


나의 철학이나 삶이 배지 않은 문장은

생명력 없는 글이다.


사람이 폐와 피부로 호흡하듯,

글도 그 자체로 호흡하며 살아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의 글쓰기이고,

나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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