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만나기 위한
약속을 자주 만들지는 않는다.
그저
어딘가에 갔을 때,
그곳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때, 대화를 나눈다.
의도 없이 만난 사람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그 시간 안에서 스치듯 머무를 뿐.
그렇게
의도 없는 만남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전히 울리지 않는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창.
나는 또다시,
의도 없는 만남의 길을 걷는다.
마치… 여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