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과 그리움

by 색감여행자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나와 우리 가족 정도만 생각하며 산다.


근데 과거의 인연들이 문득 생각난다.

그건 왜 일까? 그들을 그리워하는걸까? 아니면 무엇일까?


상당히 많은 시간동안 그 이유를 생각해봤다.

정답은 간단했다. "그 때의 나를 그리워했었다는 것을"


겨울동안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던 초목이

마치 새로운 봄을 맞이해서 푸릇푸릇하듯


그리고 향기로운 꽃내음을 품어내는 어느 계절이 도래하듯이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버린 나의 또다른 모습이 그리웠다.


그건 타인을 향한 영원한 사랑을 꿈꿨던 나의 모습이자

동시에 내 스스로 발현될 수 없는 영역이였다.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무척이나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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