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Lonely 가슴 아픈 배신의 순간을 표현한 명곡

Bobby Vinton

by 좋은데 오늘


Mr. Lonely


Bobby Vinton


외로워, 난 외로운 사람

내겐 아무도 없어

정말 외로워, 난 외로운 사람

전화를 걸 누군가가 있었으면 해


난 군인이야. 외로운 군인

나와는 상관없이 타향에 나와 있는

그래서 더 외로워, 난 외로운 사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편지, 한 번도 없었지

내겐 텅 빈 편지함뿐이야

잊힌 거야. 그래. 잊혔어.

오,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


난 군인이야. 외로운 군인

나와는 상관없이 타향에 나와 있는

그래서 더 외로워, 난 외로운 사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Mr. Lonely


Bobby Vinton


Lonely, I'm Mr. Lonely

I have nobody for my own

I am so lonely, I'm Mr. Lonely

Wish I had someone to call on the phone


Now I'm a soldier, a lonely soldier

Away from home through no wish of my own

That's why I'm lonely, I'm Mr. Lonely

I wish that I could go back home


Letters, never a letter

I get no letters in the mail

I've been forgotten, yeah, forgotten

Oh, how I wonder, how is it I failed


Now I'm a soldier, a lonely soldier

Away from home through no wish of my own

That's why I'm lonely, I'm Mr. Lonely

I wish that I could go back home




[영화 레몬 팝시클의 Mr. Lonely]

https://youtu.be/E7nIBLaoRNY?si=7JPqzpgFbseUMpDf



Mr. Lonely - Bobby Vinton

가슴 아픈 배신의 순간을 표현한 명곡


바비 빈튼(Bobby Vinton)의 “Mr. Lonely”.


파병의 외로움에서 시작된 이 곡은 영화의 가슴 아픈 배신의 순간부터, 21세기 아콘(Akon)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를 넘어 사랑의 외로움을 표현합니다.


Old is Gold (오래된 것이 가치 있다)


1950년대 후반, 미 육군에서 복무 중이던 바비 빈튼(Bobby Vinton)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군 막사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곡을 썼습니다. 해외로 파병된 군인의 외로움을 절절히 표현한 거였죠.


하지만 1962년 빈튼이 그의 히트곡과 함께 이 곡을 녹음했을 때, 음반사인 에픽 레코드(Epic Records)는 이 곡의 발매를 거부했어요. 게다가 충격적 이게도 그들은 이 곡을 버디 그레코(Buddy Greco)에게 넘깁니다. 당연히 빈튼은 상처받았죠.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1964년, 음반사가 빈튼의 베스트 앨범을 준비할 때, 그에게 곡 하나를 선택할 기회를 주었고, 그는 주저 없이 "Mr. Lonely"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이 방송을 타자마자, 많은 라디오 DJ들이 이 곡을 틀기 시작했어요. 당시 1964년은 베트남 전쟁이 확전 되던 시기였고, 많은 군인들이 노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던 탓이에요. 그래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들의 심정을 그대로 담은 이 곡이 큰 공감을 얻게 되었죠.


1964년 12월 12일, "Mr. Lonely"는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15주 동안 차트에 머물렀습니다. 그렇게 군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 곡은 한 세기를 넘겨 2005년에 세네갈계 미국 가수 아콘(Akon)에 의해 다시 부활합니다. 이 곡을 빠른 속도로 샘플링한 "Lonely"가 발표되자마자 빌보드 1위에 오르며, “Old is gold. (오래된 것이 가치 있다)”라는 격언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맙니다.


영화 “레몬 팝시클”, 청춘의 가슴 아픈 배신


이 곡은 다양한 영화에 사용되었는데, 2024년 대한민국의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오프닝 테마로도 사용될 때, 정상 속도로 시작된 음악이 점점 빨라지고 왜곡되는 연출을 통해서 무섭고 섬뜩한 분위기를 끌어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렇게 여러 장르에 사용된 사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1978년 개봉한 청춘 영화 "레몬 팝시클(Lemon Popsicle, 한국명 그로잉 업)"입니다.


이스라엘의 보아즈 데이비슨(Boaz Davidson) 감독 작품인 이 영화는 1960년대의 텔아비브를 배경으로 벤지, 바비, 휴이(Benji, Bobby, Huey) 세 소년의 첫사랑과 성장을 유쾌하게 그려낸 컬트 클래식 영화예요.


영화에서 이 곡은 사춘기를 지난 청춘들의 가슴 아픈 사연 속에 녹아들어요. 물론 주인공 예프타흐 카추르(Yftach Katzur)의 허무한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진솔한 마음이 담긴 노래 한 곡이 평범한 청춘 영화를 명화로 만든 사례였죠.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벤지, 바비, 휴이, 세 친구는 여름을 보내며 여학생을 따라다니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중 벤지(Benji)는 새로 전학해 온 여학생 니키(Nikki)를 좋아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니키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을 인정하는 키스를 나눈 후, 그녀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게 되고, 벤지는 생일 선물로 "사랑과 함께 니키에게(To Niki with Love)"라고 새긴 골드 펜던트를 준비합니다.


그녀의 생일 파티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있었죠. 그는 그녀를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부엌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기 친구인 바비(Bobby)와 포옹한 채 키스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합니다. 순간 벤지는 충격에 휩싸이고, 그때 니키와 눈이 마주치며 이에 당황한 니키가 고개를 떨굽니다.


사실 벤지는 니키가 친구 바비와 원치 않는 임신으로 괴로워할 때, 자기 자전거를 팔고, 어머니 돈을 훔치고, 상사에게 돈을 빌리며 그녀의 낙태 비용을 지불했어요. 심지어 그녀를 할머니 아파트에서 며칠간 함께 지내게 해주기도 했죠.


그는 모든 걸 희생했고, 그 희생의 대가는 배신이었어요. 그녀는 오히려 임신으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바비의 품에 다시 안겨 있었죠. 그녀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벤지는 멍한 표정으로 돌아서며 그 자리를 떠나고, 사람들 사이를 허망한 눈빛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그 잔혹한 배신의 장면에 "Mr. Lonely"의 애절한 선율이 함께 흐르며,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갑니다.


이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공감을 얻었어요. 그리고 소년, 소녀 그리고 어른 모두가 어렵게 배워야만 하는 사랑의 진실과 상처를 담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 사랑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잔인한 현실을 가장 아름답고 처절하게 표현한 이 음악으로 영화가 빛을 발하며, 결국 1982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The Last American Virgin (한국명 : 라스트 버진)”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Mr._Lonely_-_Bobby_Vinton.jpg 바비 빈튼(Bobby Vi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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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merican Virgin & Lemon Pops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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