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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윤채2(가제)]

33화 "윤채의 경제생활 그리고 모바일 활용법"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51주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린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실제 발달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사회이슈와 일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이야기인 만큼 편견없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일상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없으면 매우 허전할 겁니다. 이미 스마트폰이 계산기를 비롯하여 디지털카메라·지갑 등을 대체한 지 오래죠. 또 각종 앱 사용을 통하여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주식거래를 할 때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실시간 수익률을 볼 수 있고요. 객장에 방문할 때보다 매수·매도 타이밍도 빠르게 잡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불과 15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 피처폰이 대세였습니다. 그러다 아이폰이 상륙한 후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고요. 2010년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스마트폰 사용률이 급격히 높아졌었죠. 더불어 다양한 앱, 콘텐츠 등이 개발되니 비례하여 문화적·사회적 영향도 컸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내용은 제 모바일 라이프 중 경제활동 관련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여러분, 하루에 어떤 앱을, 얼만큼 많이 사용하시나요?


주로 전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활용하는데요. 금융 관련 앱도 많이 사용합니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외식할 때는 ‘삼성월렛’‘KB페이’를 사용하고요. 거래하는 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을 통하여 송금 또는 입출금도 종종 합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카드나 현금, 신분증 등을 넣은 지갑을 가방에 넣은 채로 들고 다녔었는데요. 때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조마조마하기도 했고 지참하고 다녀야 할 것도 많아지니 무겁고 번거로웠죠.


그러다 2015년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삼성월렛’으로 명칭이 바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국내에 나온 것이죠. “세상 참 편리해지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삼성 스마트폰이 없더라고요. 2018년 늦봄에 ‘LG 페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인 <LG G7+ ThinQ>로 바꾼 후부터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LG 페이’를 사용하기 전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먼저 등록해야 했는데요. 사용할 카드 사진을 촬영하고 정보 등록을 한 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모바일 결제를 처음 사용할 때 새로운 세상을 맛봤습니다. 외출할 때 주머니도 가벼워졌고요. 현금과 카드가 든 지갑을 들고 갈 일이 적어지니까 덜 번거롭고 편했습니다.


2020년 여름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스마트폰을 바꾸면서는 「삼성페이(현재는 ‘삼성월렛’)」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바꾸기 전에 주변의 친구나 가족,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정말 편리하다고 많이 듣긴 했는데요. 실제 사용해보니 들은 것보다 장점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통장을 ‘삼성월렛’에 등록하면 카드나 통장을 들고 오지 않더라도 은행 ATM에서 입출금이 가능하니 좋았습니다. 지금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고요.



‘삼성월렛(지난 3월에 국내 서비스 명칭 변경)’을 사용하면서 좋은 부분은?

① 통장 입출금 기능까지 가능하여 통장이나 카드를 들고 오지 않더라도
    은행 ATM에서 입출금이 가능하여 편리함.
② 관공서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자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니 시간이 단축됨.
③ 대중교통 탑승권을 담아 QR코드로 빠르게 탑승할 수 있어서 편리함.
④ 영화·스포츠·공연 등의 다양한 표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바코드로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으니 표 분실에서 해방됨.

모바일뱅킹도 자주 사용하고 있지만, 한때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이었던가요? 가족과 친척으로부터 모바일뱅킹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행 창구를 찾는 것보다 금융 거래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니 효율적인 부분은 정말 좋았죠. 


다른 한편으로는 보안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모바일 백신 검사 및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자주 해도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다가 파밍이나 피싱 피해가 일어나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불안했죠. 그래서 한동안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프라인에서 거래하는 것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세 가지 이유로 모바일뱅킹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이 무렵부터 돈 씀씀이뿐만 아니라 저축·연금보험 등의 재테크가 많아지니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둘째로, 은행에 방문하는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점심때 대기하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으니, 가까스로 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마지막 셋째로, 모바일뱅킹 보안 강화와 인증 서비스가 나오면서 사용하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모바일뱅킹 보안이 강화되었고요.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보안 성능을 높인 유심(USIM) 기반의 ‘스마트인증’ 서비스가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인증서의 복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있었고요. 인증서의 유출이나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모바일뱅킹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특히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입출금뿐만 아니라 송금까지 되더라고요.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잠시나마 현금이 필요하면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은행의 ATM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죠. 나중에 ‘삼성월렛’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해소되었죠.


또 일상에서 차를 운전할 일이 많은 편인데요. 주유할 때는 ‘삼성월렛’을 이용하여 결제하며 기름값을 아껴주는 앱을 활용합니다. 제 거주지인 대구가 전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요.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유가 정보 포털인 <오피넷>을 이용하여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 내 주유소별로 리터당 유가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까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불법행위 주유소도 안내되어 저가 경유, 저가 휘발유로 인한 자동차 고장을 방지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휘발유를 급하게 넣어야 할 상황을 제외하면 앱에 있는 지역별 주유소 정보를 본 후 저렴한 곳에서 주유하여 기름값까지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카톡 친구로 등록된 지인이나 친구에게 돈을 보내거나 더치페이할 때 유용하더라고요. 혹여 친구나 지인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카톡 친구로 등록되어 있다면 바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점이 편했습니다.


2년 전 겨울, 복직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잠시 직장 동료와 함께 식사나 후식을 살 때가 있었는데요. 제가 식사비를 카드로 낸 후에 다른 동료들이 n분의 1씩 나눠서 비용을 정산할 때도 좋았습니다. 중요한 건 예약하고 보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까먹지 않고 약속한 기일에 돈을 보내면 인간관계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이점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핵심 내용 중 하나가 더 있었네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통장 대신에 카카오페이로 돈을 받기도 하는데요. 어디서든 안면인식이나 지문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도 많아서 물건을 사거나 퇴근 후 밖에서 식사할 때 정말 유용하게 썼습니다.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와 은행 업무 그리고 유가 정보를 볼 수 있는 앱이 있어서 참 고맙고 든든한 요즈음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저처럼 경제생활을 효율적으로 하셔서 삶에 보탬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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