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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소설 "편의점 그녀"

#12. "지친하루"

'집에가서 밀린 업무 좀 하고 페이스북에 글 하나 올리자'



'엄마가 저녁 반찬으로 뭐 만들어놨을까'


떠올려지는 사념들을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바닥에 하나씩 떨궈놓는다.

어차피 내일 아침 출근하면 다시 주울텐데 내가



(털썩)

지친 몸과 마음을 주저않고 의자에 기댄다.

눈을 감고 오르골 박스를 열어보듯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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