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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2?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9)

11월도 정신없다

글 좀 제대로 집중해서 쓰고 싶어

 

먹고 사는 것때문에 시간 쪼개며 지내는 건 예삿일도 아니지만

 

1주일에 한 6~7개 브런치에 장르별로 올리는 듯 해. 

팔로우 취소 몇 명 했더라. 그건 개의치 않아. 고정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제2기 목적지향스터디> 최종 우승


그렇다.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어 매 번 심사를 받는 형식이었거든. 한 번 떨어지면 그걸로 끝. 요즘 <흑백요리사><랩퍼블릭>처럼 경연 프로그램이랑 판박이야. 팀을 이루기도 또는 개인적으로 해야할 과업들도 상당했거든. 전공 상관없이 개설된 10개가 넘는 팀들과 6개월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경쟁했지. 우승이라 표현했지만 사실상 "1등"이라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거야.


기분 좋았다. 우리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원래 계획했었던 "봉사"도 하면서 "역량"도 쌓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경력"도 챙겨가는 것 모두 달성했잖아? 엄연히 따지면 몇 가지는 타협을 좀 했어. 예로, 우리가 실제 복지관을 무대로 개발하고 실행한 가족복지 프로그램을 실제 "가족복지론" 수업 시간에 우수사례로 활용한다는 것이 그거야. 아쉽게도 소개는 못 되었지만 대신 다음해인 2010년 한국장학재단 교육봉사 우수사례 프로그램 장려상 수상으로 대신했고.


그 외에도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Youth Story 2 Dream)에 장려상을, 학습향상스터디로 명칭이 바뀐 이후 지속적으로 우수그룹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상이나 주제, 구성원은 달라도 배움과 이를 활용한 움직임은 결단코 멈추지 않았다. 혜택이나 보상은 사실 부차적이었어. 소액이지만 교내 마일리지나 장학그 일부를 지원받는 정도였지. 그래도 대학생에게는 큰 선물이자 도움이 되었기에 새내기때 이후로는 국가근로나 교내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홀어머니께 손 안 벌리고 학교 다녔다.

[라떼여도..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 마디 #2]

교내 학점관리를 비롯하여 자원봉사, 실습, 기타 활동들도 무시 못한다. 밈이나 유행어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소위 "평타"는 쳐야 어딜 가든 그러려니하고 넘어간다, 이해해주고.

사회복지라는 과목이 반 강제적으로 팀업을 중요시 한다. 이는 현장에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과업들이 분명 존재하고 또 팀으로 움직이는 게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미리 학부생때부터 이러한 경험을 쌓게하고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가 반영되어있는데..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회복지현장에서 담당자라는 직함은 많은 것들을 포함한다. 그 중 "책무성" 혹은 "책임감"이 그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고 본다. 팀에서 도와주어도 결국 담당자 서명이나 이름은 내 이름을 적게된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일의 전반적인 기획이나 진행, 평가 등 모든 전 과정이 나의 손을 거친다는 걸 뜻한다.

업무분장과는 별개다. 각 역할을 나눠도 컨트롤 타워는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법. 아무리 총괄에 관장님이나 부·국장님 이름 넣는다해서 그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거의 실무자 중심으로 돌아가지. 팀장선에서 마무리됨이 보통이다. 조금 스케일 큰 것들은 부장님선까지 움직이시긴 하지만.

여하튼, 교내든 외부든 팀으로서 혹은 프로젝트를 기획한다하였을 때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감투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명분으로서 작용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니 괜히 우쭐댈 필요없고 내 밥값 잘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조직이나 팀에 있어도 내 기본적인 역할은 스스로 판단하고 해내야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큰 미션 하나 끝나고 3학년을 맞이하면 될 법했으나..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은 반드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에 봉착한다. 바로 군입대, 신장체중으로 4급 판정을 받아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경험이 시작되려던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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