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지난 2024년을 돌아보며"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51주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린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실제 발달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사회이슈와 일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이야기인 만큼 편견없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올해를 찬찬히 돌아보면요. 정말 다사다난하게 보낸 것 같아요. 이번 주제는 "지난 2024년을 돌아보며"입니다.
한해 목표를 이룬 것들을 100점 만점으로 친다면 개인적으로 50점을 주고 싶네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비롯하여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일부 활동들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 친구 윤채(가제)’이야기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는 점, 또 대학원 진학을 비롯한 모교에서 취업특강을 진행한 점 등은 의미가 분명 있었습니다.
덧붙여 개인적인 세 가지 성과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2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라는 경력을 살리기 위하여 대구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현재 2학기까지 마쳤고요.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는 게 또 다른 목표인데요. 참고로 석사를 졸업하더라도 자동으로 자격증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필수 과목 수강 외 실습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5월, 학사를 졸업한 단국대에서 장애 학생 대상 취업특강을 진행한 것입니다. 평소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여러 조언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요. 때마침 단국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취업특강을 올해 상반기 진행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4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특강 준비를 했는데요. 졸업 후 처음으로 후배들에게 사회생활을 비롯한 취업 전 과정을 나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렜었습니다. 강의 당일, 다들 집중하여 듣는 건 물론이었고요. 제시간에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힌 것도 의미있었네요.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할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미리캔버스>를 알게 된 게 그것이죠. 다른 원우들의 발표를 보면서 느낀 건데, 생각보다 해당 플랫폼으로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많이 참조 하더라고요. 저 또한 하반기에 있을 전공 강의 발표를 준비하면서 <미리캔버스>를 사용했고요.
또 대학원 학술제에서 <챗GPT>를 알게 된 이후로는 정보 검색 및 이미지 등을 만들 때 적극 사용 중에 있습니다.내친김에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와 같은 AI 생성 이미지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세미나’과목에서의 발표 때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만든 AI 이미지를 교수님께서 보시고는 놀라셨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한해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의욕이 앞서 성과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고요. 타인과의 교류 시 소통방법을 고쳐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았었습니다.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첫째, 우선순위를 정하여 일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일은 많은데, 예상보다 작업 시간이 더 걸리는 고질적 문제는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았었고요.
둘째,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강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7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집합 교육을 받고 주위에 명함을 돌렸음에도 의뢰는 들어오지 않았죠. 내년에도 홍보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긴 합니다. 강의 기술 또한 더 연마하여 연 3~4회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의 아쉬움이 그것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시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겪어봤고요. 그래서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정보나 내용 등을 공유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불필요한 오해도 분명 줄어들 것이고 서로 간 신뢰 형성에도 도움이 되죠.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고생 많으셨스니다. 2025년 새해에도 '내 친구 윤채(가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