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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윤채2(가제)]

49화 "2025년 새해,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51주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린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실제 발달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사회이슈와 일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이야기인 만큼 편견없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한해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요? 작심삼일이 아닌, 오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주제는 ‘2025년 새해, 바라는 소망이 있다면?’입니다.



KakaoTalk_20241219_215750653_02.jpg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빙 크리에이터

새해 바라는 소망,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제뿐 아니라 취·창업 등의 진로도 있겠고요. 또 먹고 살아가는 문제하며 자격증 취득 및 자원봉사에 참여 하는 것 등 다양할 겁니다. 제 경우 올해에 고민하거나 바라는 일로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적자 살림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8월부터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나 수입이 작년보다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매달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을 비롯하여 각종 유지비가 고정 나가 한때 지출이 버는 돈보다 5배 이상 많은 적도 있었답니다.

둘째, 2월 이후 재취업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도 감사하나 주 25시간이라 월급이 적은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재취업을 한다면 주 30~35시간 기준으로 월급이 적어도 세후 150만 원은 넘어야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셋째, 대학원 휴학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2학기까지는 무사히 마쳤는데요. 사회복지사 2급 취득을 위한 필수 과목 대부분이 강의 개설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3학기 차 휴학 여부는 2025년 2월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외 이뤄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우선 ‘내 친구 윤채(가제)’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부터 준비했던 51주 챌린지가 이번 설 연휴 무렵에 연재가 마무리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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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편집자인 조형준 사회복지사와 논의 중에 있는데요. 아마 제 35년의 삶을 담은 자서전 형태로 방향성을 잡지 않을까 합니다. 동시에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 종사자 인터뷰 등을 한 달에 한 차례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꾸준히만 한다면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활동이나 개인 브랜드 등을 홍보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종 보통" 면허에 재도전하려고 합니다. 2016년 가을에 "1종 보통 수동" 주행시험을 봤으나 신호대기 중 시동을 계속 꺼트리는 바람에 실격되는 아픔을 겪었거든요. 그러다 작년 10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화물차 및 승합차의 자동변속기 차량이 늘어난 현실을 반영하여 "1종 보통 자동" 면허가 신설된 게 그것이죠.

실제 도로에 나가보면 버스와 트럭 모두 자동변속기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늘어나 있는데요. 수동변속기보다 운전 편의성과 연료 효율성 향상, 유지비 절약 등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브랜드 중 일부 상용차는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고 하네요. 꼭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여 지금보다 더 많은 차량을 운전할 일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KakaoTalk_20241219_215750653.jpg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빙 크리에이터

마지막으로, 적어도 세 곳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2월 20일, 숭실대학교에서 있었던 "달빛장애인토크콘서트"에서 사례 발표자로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30명 이 조금 넘는 청중들 앞에서 장애 당사자로서의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었고요. 다만 표정 및 제스처하며 강의 기술을 더 보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긴 합니다.



올해는 여러 변수도 있고, 중요한 일도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계획을 잘 짜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스스로 체감한 새해 계획의 중요성은 다음 다섯가지 이유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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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지금보다 마음이 안정되어 더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고요. 경제적 어려움 또한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 나갈 기회도 많아지고 글쓰기 챌린지 또한 무사히 완주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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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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