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의 행간을 읽어서 내 얘기로 만들어보자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이면 20%를 넘어서고, 2040년에는 35%가 된다고 한다.
超고령사회 vs 重고령사회 | 한국경제 (hankyung.com)
남들이 다 보는 기사에서 우리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가?
현재 인구 5명당 1명은 65세 이상 인구이며, 곧 인구 4명당 1명이 될 전망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사회 변화가 실감되지 않는다면 다음 기사도 참조해 보자
“대한민국의 초고령 사회는 베이비부머에게 달렸다”-브라보 마이 라이프 (etoday.co.kr)
위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복지가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지금도 60세에 정년퇴직했는데, 퇴직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하는 65세까지 경제적 활동을 하는 걸 힘들어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가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되어 있다.
1. 국민연금 고갈
: 정년퇴직까지 직장을 열심히 다닌다고, 노후가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다.
퇴직 후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게다가, 노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국민연금 지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2. 경제활동 인구 감소
: 여유로운 노년인구가 많지 않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다면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먼저, 여유가 없으니 써야 할 돈도 아끼게 된다. 먹고 싶은 거 안 사 먹고, 취미 생활도 사치다.
경제활동 인구가 준다는 얘기는, 노년에 편의점이나 식당, 또는 자영업을 한다고 했을 때 이를
소비해 줄 여력이 있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얘기이다.
지금까지 얘기하는 건, 대단한 정보력을 요구하거나 지혜가 있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냥 기사 몇 개 찾아본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걸로 끝나서는 안된다.
이를 나의 얘기에 대입해 보려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봐야 한다.
온라인 세상에도 참여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중에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게 무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상황 01 - 편의점 창업
최근에 집 근처 편의점을 인수하신 나이 드신 부부가 계셔서, 일부러 그 편의점에 자주 들른다. 그렇게 안면을 트게 되고 나서, 할머니에게 여쭤보았다.
"어떻게, 장사는 괜찮으세요? 처음에는 일 배우시느라 많이 힘들어셨겠어요?"
"이제 괜찮아요, 처음에는 다 그렇죠"
처음 여기 편의점에 방문했을 때, 카카오로 결재한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어디 전화해 보시고 3분 정도 지나서 결재가 처리되었다.
서점에서 3분이라면 짧다면 짧을 수도 있으나, 편의점 결재를 하면서 기다리는 3분은 무척이나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몇 번 더 들리고 나니, 할머니가 먼저 얘기를 꺼내신다.
"혹시, 여기 인수할 마음 없어요? 여기 대로변이고 주변에 오피스텔이 있어서 손님은 꽤 있어요.
지인이 좋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그만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네, 그럼 어디 내 놓으셔야겠네요?"
할머니에게 편의점이 최선의 선택이셨을까? 하는 궁금점이 생겼다.
편의점의 수익원이 더 다양해져야, 할머니와 같은 점장님들의 소득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살아오신 인생에서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내용, 그리고 그것을 소득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야간근무로 피곤해하시는 할머니의 눈가에도 웃음꽃이 필 듯한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편의점을 나섰다.
상황 02 - 외국사례
벌써 20년이 된 이야기이다.
태국에 장기 출장을 가 있을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독일인들이 태국에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 많이 온다고 한다. 자기 나라에서는 물가도 비싸고, 자식들에게 기댈 상황도 아닌데, 태국에서는 저렴한 물가에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10년 전 업무상 자주 만났던 일본인 아저씨도, 저녁에 같이 맥주 한 잔 할 시간이 있으면 "은퇴하면 치앙마이에 가서 살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싱가포르는 푸트코트에서 일하시는 노인분들이 많으시다. 그때는 나도 어려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장려할만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노인분들은 장시간 근무하면 무리가 따른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리고 근무강도가 세지 않은 시니어 일자리가 존재해야 한다.
주니어와 경쟁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시니어만의 일자리라는 사회적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분업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주니어와 시니어 세대가 서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자리를 찾고 있는가?
이런 비즈니스를 해 보겠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지 않은가?
필요하다면, 외국의 사례를 참조해서 나만의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알고 있는 것, 하고 있는 일에만 매몰되다 보면 시야가 좁아져서 놓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상황 03 - 연금 고갈
연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이다.
그런데, 기사들도 유심히 보다 보면, 정부 정책의 흐름이 보인다.
정치인들의 정책 공약이 아니라, 실제 집행되는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면 국가에서 국민의 노후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최근 5년간의 기사만 검색해서 살펴보아도 그 흐름이 보인다.
기사에 언급된 정부부처를 방문하거나 정책이 실제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도 추적해 볼 수 있다.
기사 하나, 정책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찾아 들어가면, 단편적인 기사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게 보이면, 나랑 무슨 상관일지 고민을 해 보면 된다.
시니어 재취업 컨설턴트, 시니어 창업 컨설턴트를 찾아가기 전에, 이런 작업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컨설턴트는 통계 데이터를 가지고 시장의 평균적인 상황에 전문가이지, 나의 인생 멘토가 되어 줄 수는 없다.
앞으로 나의 인생 20년~40년, 누가 얘기 해 준다고 그냥 따라가기에는 아직 긴 시간이 앞에 놓여있다.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긴 안목으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