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 처음 하는 일은 어색하게 느껴져

어색함을 넘어

by 조현석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들은 표현하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받고 자랐기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 관심받고자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죠.


반면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남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부탁하지 않은 일을 대신해 주거나 지나치게 배려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챙겨주는 행동은 보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남들의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된 행동은 자신을 힘들게 할 뿐이죠.


내가 상대에게 사랑을 준 만큼 그 보답을 받지 못할 땐, 부정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질투나 불안 등으로 적대적인 마음을 품기도 합니다.


'내가 너한테 잘해줬으니, 너도 나에게 똑같이 해줘야 해. 아니면 널 미워할 거야!'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까요?


부모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란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부모님도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애정 표현을 하거나 친밀감을 느끼게 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이렇다.'며 누군가를 탓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아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되니까요.



사랑이란 누군가를 아끼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는 상대가 잘 됐으면 하고 바라는 거지요.

상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자신에게 적용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셈입니다.



발표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불안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대체로 겸손하고 배려심이 좋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상대를 위합니다.


반면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구에 잘 반응하고 스스로를 먼저 챙깁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 눈치 볼 일도 없는 거죠.

발표 자리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편안하게 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뻔뻔함은 필요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스스로가 잘못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듣고 수긍이 가면 다시 내 의견을 바꿔 말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내가 이런 얘길 하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며 신경 씁니다.


생각을 하며 정리해 말할 수도 있지만 말을 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합니다.


머릿속으로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곤 하거든요.

그럼 또 자기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는 거죠.



처음 하는 일은 누구나 어색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안 하니까 어색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려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사람은 적응하는 인간이기에 한두 번 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집니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으면 대부분의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예요.

잘하려는 마음 내려놓고 경험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겁니다.